오세훈 ‘최초 4선 서울시장’·조희연 ‘첫 3선 서울교육감’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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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최초 4선 서울시장’·조희연 ‘첫 3선 서울교육감’ 탄생 
  • 강서양천신문사 강혜미 기자
  • 승인 2022.06.09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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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서·양천구에서도 吳·曺 득표 1위 

吳 “상생위한 계층이동사다리 복원”

曺 “공존교육 통한 공존사회 지향”
오세훈 후보  / 조희연 후보
오세훈 후보 / 조희연 후보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최초의 4선 서울시장’이 됐다. 진보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후보는 중도·보수 후보의 난립과 분열 속에 무난하게 ‘첫 3선 교육감’ 자리를 꿰찼다. 

오 당선인은 6·1지방선거에서 59.05%(260만8277)의 득표율로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39.23%, 173만3183표)를 19.82%p 차이로 크게 이겼다. 특히 서울 25개 자치구 424개 동에서 모두 승리하는 신기록까지 세웠다. 

강서구에서도 오 후보(14만5128표)는 송영길 후보(10만8938표)를 3만6190표 앞섰으며, 양천구에서도 오 후보가 12만2449표를 얻어 송영길 후보(8만2777표)를 크게 눌렀다. 

그는 당선 소감에서 “다시 한 번 이렇게 믿고 성원을 보내주시고 지지해주신 서울시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고개 숙여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고 했다. 

이어 “지난 10여 년간 부문 부문마다 쇠퇴했거나 정체돼 있는 부분들이 있었다”면서 “지난 1년 동안은 압도적으로 다수인 민주당 시의회 때문에 마음 먹었던 일을 다 발전시키지 못했다. 새로 시의회가 구성이 되면 조금 더 가속도를 붙여서 제가 마음 속에 품고 있었던 일들을 하나하나 해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오 당선인은 ‘4선 시장’으로서의 각오도 새로이 했다. 선거 유세 때마다 강조했던 ‘상생도시’라는 큰 제하에 계층이동 사다리를 복원하는 ‘약자와의 동행’에 초점을 맞춰 시정을 꾸려 나갈 계획이다. 오 당선인은 생계·주거·교육·의료 4대 부문에서 사회적 약자를 챙기기 위한 각종 새로운 정책을 선보이고, 7월부터 본격 시작될 미래복지모델 ‘안심소득 3개년 시범 사업’과 청소년 온라인 학습 지원 ‘서울런’ 사업에도 더욱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강서·양천 진보 교육감 택했다

서울시교육감 선거에서 3선 고지를 달성한 조희연 교육감은 “더 질 높은 공교육의 실현과 미래교육으로의 대전환으로 유권자의 선택에 보답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진보 성향의 조 후보는 38.10%(161만4564표)의 득표율로 당선이 확정됐다. 2위와 3위인 보수 조전혁 후보는 23.49%(99만5518표), 박선영 후보는 23.10%(97만8935표)를 얻었다. 강서에서도 조 후보는 9만7828표로 후보들 가운데 가장 많은 득표를 했으며, 양천에서 역시 조 후보의 득표수는 7만5941표로 2위인 조전혁(4만7382표), 3위 박선영(4만6065표) 후보보다 월등히 많았다. 

조 후보는 ‘현직 프리미엄’을 바탕으로 선거운동 기간 내내 선두에 섰다가 막판에 같은 진보 진영의 강신만 후보와 단일화를 이루며 우위를 점했다. 무엇보다 중도·보수 진영의 조전혁·박선영·조영달 후보가 후보 등록 전부터 막판까지 단일화를 추진했다가 실패하며 지지자들의 표가 분산된 것이 그의 승리에 결정적 도움이 됐다. 

실상 2·3위 후보가 얻은 표를 합치면 46.58%로 조 후보의 득표율을 훌쩍 넘는다. 따라서 교육감 선거가 정책 대결보다는 이념 다툼으로 번지고 중도·보수 단일화 추진 과정이 후보간 욕설과 막말의 장으로 확전되면서 조 후보가 반사 이익을 얻었다는 분석도 나온다. 

조희연 당선인은 교육감 직선제를 도입한 이후 서울 지역에서 3선에 성공한 첫 교육감이 됐다. 

조 당선인은 “이번 선거에 나서며 ‘공존의 교육을 통한 공존의 사회’라는 담대한 꿈을 말씀드렸다”면서 “우리 아이들에게 적대와 배제, 혐오가 아닌 공존과 소통을 가르치겠다. 다양성을 존중하는 공존의 교육, 다양성이 꽃피는 공존의 교육을 약속한다. 반드시 공존의 교육을 통해 공존의 사회로 향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경쟁 후보들이 제기한 기초학력 문제, 돌봄 문제, 방과후 학교의 질 제고 문제, 영유아 무상교육 확대 등에 대해서도 적극 벤치마킹할 뜻을 밝혔다. 후보들과 공통의 주제에 대해서는 협력할 여지도 열어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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