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세대가 나를 드러내는 방법 매일매일 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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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세대가 나를 드러내는 방법 매일매일 운동
  • 강서양천신문사
  • 승인 2022.06.09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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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서부지부

 

 


‘운동’이 소수의 관심사라는 고정관념은 깨진지 오래다. 젊은층, 그중에서도 MZ세대는 운동을 즐기고 운동하는 모습을 전시한다. 그들에게 운동은 단순히 건강이나 체형 관리를 위한 행위를 넘어, 다른 누구도 아닌 자신을 위한 자기 만족의 수단이다.

하나의 챌린지가 된 운동

코로나19 팬데믹이 지속되면서 건강과 면역력 등이 생활 전반에 주요 키워드로 떠올랐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제약이 따르면서 일상 속에서 작은 습관을 지키고 루틴을 구축해 성취감을 쌓는 문화가 생겼다. 

특히 무기력함과 우울감을 떨치기 위해 운동을 생활화하고 자기 관리까지 신경 쓰는 젊은 세대의 성향이 반영되면서 새로운 트렌드가 됐다. 이는 지난해 서울대 소비자학과 김난도 교수가 선정한 ‘2021년 10대 트렌드’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김난도 교수가 꼽은 10대 트렌드 중 하나인 ‘오하운’은 ‘오늘 하루 운동’의 줄임말로, 운동을 일상화하고 소소하고 일상적인 챌린지로 삶의 에너지를 얻고 성취감을 느끼려는 MZ세대의 뜻이 담긴 말이다. 

운동 후 SNS에 인증 사진을 게시하며 ‘#오하운’, ‘#오하운챌린지’, ‘#오늘하루운동’이라는 해시태그를 추가해 공유하고 서로 응원하는 방식이다. 하나의 미션이자 챌린지로 발돋움하며 SNS상에서 큰 화제가 됐다. 

챌린지에 참여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습관 만들기를 돕는 서비스들도 속속 선보였다. ‘챌린저스’는 참가비를 내고 ‘챌린지’에 도전해 목표 달성률에 따라 환급받는 방식이다. 

운동 외에도 취미, 생활 등 다양한 분야의 챌린지가 진행되며 직접 챌린지를 만들 수도 있다. ‘자아성장 큐레이션 플랫폼’을 표방하는 ‘밑미(meetme)’도 운동, 미라클 모닝 등 단단한 일상에 필요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운동계의 큰손이 된 MZ세대

요즘 운동 분야에서 MZ세대를 사로잡지 못하면 살아남을 수 없다고 할 정도로 MZ세대의 영향력이 점점 커지고 있다. 

KB경영연구소의 ‘KB 자영업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코로나19가 시작된 2020년 골프 인구는 전년 대비 46만 명 증가한 515만 명으로 나타났다. 특히 3년 이하의 신규 골프 입문자 중 20~40대가 65%를 차지한 것으로 확인됐다. 

기존 중장년층이 비즈니스와 친목 도모를 위해 골프를 즐겼다면 젊은 세대는 화려한 골프웨어와 아이템으로 자신의 개성을 드러내는 창구로 골프를 선택했다. 인스타그램에는 골프와 어린이를 결합한 골프 초보를 뜻하는 신조어 ‘#골린이’ 해시태그를 단 글이 92만 개가 넘는다. 자신의 골프 라이프와 성장기를 SNS에 공유하는 것이다. 

이런 흐름이 계속되자 중장년층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골프도 젊은 세대를 겨냥하기 시작했다. 젊은 층에게 익숙한 아이돌 그룹과 배우를 골프웨어 모델로 내세우고 새로운 브랜드를 론칭하는 등 관련 업계도 빠르게 발맞추고 있다. 

골프보다 활동적인 운동을 원하는 사람들에게는 테니스가 인기다. 활동량이 많고 세련된 운동복이 SNS에 인증샷을 올리기 좋은 덕분이다. 또 제대로 즐기려면 교외까지 나가야 하는 골프와 달리, 비교적 도심에서 즐길 수 있다는 점도 인기 요인이다. 

장비나 운동복이 따로 필요하지 않은 러닝에 도전하는 사람도 많다. ‘런데이’는 난이도와 컨디션별 러닝 훈련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러닝 기록을 SNS에 공유할 수 있어 꾸준한 운동으로 성취감을 얻으려는 MZ세대 사이에서 화제다. 

달리기를 처음 시작하는 초보부터 고수까지 다양한 레벨에 맞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다. 러닝에 적합한 운동화, 자세나 호흡법 등 간단한 운동 상식을 알려주고 응원까지 해주는 보이스 트레이닝은 런데이만의 트레이드마크다. 

또 친구 등록을 해두면 서로의 기록을 확인할 수 있고, 친구가 러닝을 시작하면 알림이 와 응원을 보낼 수도 있다. 이러한 방식으로 친구와 ‘따로 또 같이’ 뛰는 느낌을 주며 의욕을 자극한다. 

이렇게 다양한 운동이 유행하는 현상에 코로나19로 해외여행을 가지 못하자 여윳돈을 운동에 투자하기 때문이라는 시선도 많다. 하지만 규칙적인 자기 관리로 자신만의 루틴을 만들고 그 과정에서 성취감을 느끼고 몸도 마음도 건강하게 만들려는 젊은 세대의 특징을 대변하는 것으로 보인다.

 


·자료제공 -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서부지부

글. 편집실

한국건강관리협회 건강소식 

2022년 5월호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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