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 일상의 ‘결정적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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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일상의 ‘결정적 순간’
  • 서울로컬뉴스
  • 승인 2017.05.12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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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평연/서울지방병무청장
황평연 / 서울지방병무청장

프랑스의 사진가 앙리 카르티에 브레송은 소형 카메라인 라이카를 우연히 갖게 된 후 이 카메라를 연장으로 사진을 찍었고, 평범함 속에서 ‘결정적 순간’을 포착하여 찍은 작품집 「결정적 순간(The Decisive Moment)」을 1952년 발표하면서 사진 미학의 거장이 되었다. 화려하고 대단한 장비도 없이 사진가와 대상이 하나가 되는 삶의 한 순간을 예리하게 잡아낸 이 작품집으로 인해 ‘결정적 순간’이란 말은 유행어가 되었다고 한다.

취업맞춤특기병으로 ‘15년 입영하였다가 올해 4월 전역한 K씨(23세)는 본인은 아무런 자격증도 없고, 전공한 기술도 없는 평범한 사람이었으나, 우연한 기회에 취업맞춤특기병이란 제도를 알게 되어 지원하게 되었다고 한다. 이러한 ’결정적 순간‘ 이 없었다면 기술훈련을 받을 수도 없었을 것이고, 그 특기로 입영하여 군에서 경력을 쌓을 수도 없을 것이라고 한다.

K씨는 네트워크 운용과 관련된 기술훈련을 받은 경험과 군에서의 기술 경력을 바탕으로 전역 후에도 관련 교육을 좀 더 심도 있게 받은 후, 이 분야로 취업할 예정이라고 말하였다. 또한 취업맞춤특기병 제도가 참 좋은 제도이고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하면서, 입영 전 기술훈련을 받는 과정에서는 기초적인 내용을 숙지하고 이론적인 내용을 알게 되었고, 입영 후에는 실전 경험을 하면서 추상적으로 익혔던 기술들을 현실적으로 응용할 수 있었으며, 선임들의 노하우를 습득하면서 실력이 일취월장(日就月將)하는 기회가 되었다고 한다.

취업맞춤특기병 제도로 인해 삶의 전환점을 맞는 병역의무자들이 늘고 있는데, 올해도 서울에서 150여명의 병역의무자들이 취업맞춤특기병을 지원하였다. 취업맞춤특기병이란 고졸 이하 병역의무자가 군에 입영하기 전 정보통신, 전기․기계 등 분야에서 기술훈련을 받고, 이와 연계된 분야에서 기술병으로 군복무를 하고 전역 후 고용노동부와 연계한 취업지원서비스를 제공하는 현역병 모집분야이다.

한편 서울지방병무청은 취업맞춤특기병으로 입영하였다가 올해 전역 예정인 100여명에 대하여 고용노동부와 연계하여 취업지원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매분기 1회, 두 기관의 상호 방문 상담 서비스 실시로 취업맞춤특기병 지원자와 전역자가 병무청과 고용센터를 별개로 방문해야 하는 어려움을 해결하고 신속하게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조치하였다.

앞으로도 서울지방병무청은 국민과 소통·공감하고, 국민이 행복한 변화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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