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대 4·19혁명공로자회 회장 박훈 (민선 초대 동대문구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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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대 4·19혁명공로자회 회장 박훈 (민선 초대 동대문구청장)
  • 동대문신문
  • 승인 2022.06.27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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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9혁명 1세대로, 자유·민주·정의 불길을 살리겠습니다"
잊히고 있는 '4·19혁명 정신' 계승·발전시키기 위한 사업 매진
제9대 4·19혁명공로자회 박훈 회장
제9대 4·19혁명공로자회 박훈 회장

민선 초대 동대문구청장(1995~1998)을 역임한 박훈 전 구청장이 지난 10일 종로구 평동 소재 4·19혁명기념도서관 1층 대강당에서 제94·19혁명공로자회 중앙회장 취임식을 개최하고 3년간 회장의 임기를 수행 중이다.

이승만 정권이었던 1960년에 일어난 4·19혁명은 당시 어린 학생들의 희생과 사라지지 않은 저항정신을 인정받아 '우리나라 헌장 사상 최초로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기 위해, 불의한 독재 권력에 항거한 혁명'으로 기록되고 있다. 이에 4·19혁명공로자회는 당시 혁명을 주도했던 어린 학생들을 비롯한 국민 등 사망자 및 상이자에 해당하지 않는 공로자로 국가보훈처로부터 건국포장을 받은 이들이 회원인 보훈단체이다.

본지는 지난달 254·19혁명기념도서관에서 개최된 4·19혁명공로자회 제26차 총회에서 만장일치로 제9대 회장으로 선출된 박훈 신임회장(81)을 만나 4·19혁명 정신과 앞으로 임기 동안(2022.6.1.~2025.5.31) 어떤 사업으로 이끌어 나갈지 인터뷰를 했다.

<편집자 주>

 

동대문구 민선 초대 구청장을 역임한 박훈 회장

박훈 회장은 동대문구민들에게도 잘 알려진 사람이다. 투표를 통해 구청장을 선출하는 선거에서 민선 초대 구청장에 당선돼 3년간(민선 초대 구청장직은 3년간임) 동대문구청장으로 일해 후대 민선 구청장이 어떻게 일해야 하는지 기틀을 닦아놓았기 때문이다.

동대문구에서 태어나 용두동에서 생활했던 박 회장은 19604·19혁명 당시 서울 한양공고 3학년 학생으로 학생 시위에 참가해 경찰의 과격한 시위진압으로 피를 흘리며 쓰러진 동료 학생을 업고 병원으로 이송해 소중한 생명을 구하는 등 4·19혁명공로자로 2010419일 대한민국 건국포장(2565), 국가유공자증(보훈55-000224)을 수여 받았다.

아울러 박훈 회장은 1965.2.28 성균관대학교 법정대학 정치학과 졸업(학사) 1977.2.28 건국대학교 대학원 농공학과 졸업(석사) 1965.2.20 육군 ROTC 3기 소위 임관 1967.4.30 육군 ROTC 장교 전역 1972.2.20.~1986.5.30 협산농기 대표 1985.4.24.~1990.12. 성균관대학교 총동창회 부회장 1991.3.1.~1994.6.30 동대문신문사 대표 1995.7.1.~1998.6.30 서울특별시 초대 민선 동대문구청장 2007.3.20.~2009.6.30 6·3동지회 서울특별시 지회장 2019.6.1.~2022.5.24 4·19혁명공로자회 서울특별시 지부장 등이 있으며, 특히 구청장 당선 전 본지 제2대 대표(1991.3.1.~1994.6.30.)로 동대문구 지역신문 발전에도 크게 기여했다.

 

절대왕정 무너뜨린 '프랑스 혁명' 비유되는 '4·19혁명'

4·19혁명은 대구 2·28의거를 시작으로 대전·마산·서울 시위를 거쳐 마침내 초···대학생들과 일반 시민들이 전국 각지에서 들불처럼 일어나 자유·민주·정의를 외치며, 부정부패한 자유당 독재 정권을 맨주먹으로 무너뜨려 성공한 위대한 시민 혁명이다.

세계에는 3대 시민혁명이 있다. 영국 명예혁명(1688~1689) 미국 독립혁명(1776~1783) 프랑스 대혁명(1789~1794) 등이다.

4·19는 주도세력인 학생들에 의해 혁명으로 불리기 시작했으며, 어느 역사학자는 4·19혁명을 절대왕정의 구체제를 무너뜨린 프랑스 혁명에 비유해 우리나라에 민주주의를 정착시킨 혁명이라 평가했다.

아울러 우리나라 민주화를 향한 3대 민주혁명으로는 4·19혁명(1960) 5·18민주화운동(1980) 6월민주항쟁(1987) 등이 있으며, 4·19혁명은 3대 민주혁명의 초석으로 시민들이 우리나라 첫 독재정권을 무너뜨린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한편 박훈 회장은 "4·19혁명은 우리나라 민주화운동의 뿌리일 뿐만 아니라 전 세계 민주주의를 열망하는 국가들의 민주화운동에 기폭제가 되고 있기도 하다""4·19혁명의 정신은 영원히 우리 국민과 전 세계인들에게 큰 울림으로 남을 것이며, 그 혁명정신을 이어 우리는 각계각층의 민주주의를 더욱 발전시키는 데 매진해야 할 것이다. 민주주의가 가장 큰 정의이다"라고 피력했다.

 

다음 세대들에게 4·19혁명 정신 잊히지 않도록 홍보 매진

3년간 4·19혁명공로자회 서울특별시 지부장의 경험이 있는 박훈 회장은 4·19혁명공로자회가 어떤 사업을 해야 하는지 너무나도 잘 알고 있다. 특히 4·19혁명을 잊히지 않도록 웹툰으로 지루하지 않도록 설명해 서울 모든 초등학교에 공급하는 등 누구도 하지 않았던 사업으로 4·19 알리기를 실천했다. 이를 통해 중앙회장에 당선되기도 한 것.

4·19혁명공로자회의 주요 사업은 회원 자활자립과 복지증진 위한 사업 4·19혁명 정신 계승·발전시키기 위한 사업 4·19혁명 세계 4대 민주혁명 공인화 위한 홍보사업 민주화·산업화 융화합 위한 국민통합과 공동번영 기여하는 사업 등이지만, 박 회장은 특히 '4·19혁명 정신 계승·발전시키기 위한 사업'에 매진한다는 계획이다.

박훈 회장은 "중앙회장 최초로 (1960년 당시) 고교생 출신이 당선됐다. 많은 4·19혁명 선배님들이 계시지만 벌써 62년 전 일이라 고령화로 일하시기 힘드신 연세라 제게 회장을 맡겨주셨다""4·19혁명 1세대로 꺼져가는 자유·민주·정의의 위대한 불꽃을 살리는데 땀 흘려 노력할 것을 약속한다. 세계에서 학생이 부정과 부패를 타도한 위대한 학생운동이 잊히고 있는 가운데 4·19혁명 정신을 다음 세대들이 잘 알 수 있게 알려 민주주의의 주춧돌이 되는 정신이 꺼지지 않도록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박 회장은 "우리나라 민주주의가 이만큼 정착될 수 있었던 것은 당시 국민의 자발적인 4·19혁명으로 이룩한 것이기에 다음 세대들도 4·19혁명 정신을 잘 알아야 지금의 우리나라 민주주의를 이끌 수 있다""이제 마지막 여생을 4·19혁명의 자유·민주·정의 정신을 우리나라 전체 학교 학생들에게 알리는 일에 매진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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