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복 입고 ‘반값’ 공연 나들이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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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복 입고 ‘반값’ 공연 나들이 어때요?
  • 강서양천신문 강혜미 기자
  • 승인 2017.05.15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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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문화회관 등서 19개 명품공연 할인 이벤트

주말이면 서울 곳곳의 고궁이나 한옥마을에 한복을 입고 나들이를 나온 사람들을 심심치 않게 찾아볼 수 있다. 명절이나 특별한 이벤트가 아니더라도 일상 속에서 한복 입기가 조금씩 스며들고 있는 모습인데, 이달부터는 한복을 입고 서울시가 운영하는 문화공연시설에 방문하면 입장료를 50% 할인 받을 수 있어 관심을 끈다.

서울시는 뮤지컬 <밀사>, <서울시국악관현악단 세종음악기행>, <서편제> 등 세종문화회관과 남산 국악당, 서울돈화문 국악당, 삼청각에서 열리는 19개 명품 문화공연에 대해 한복을 입은 시민 누구나 저렴한 가격으로 즐길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문화시설별 홈페이지에서 할인대상 공연을 예매할 때 ‘한복 착용 관람료 할인’ 메뉴를 선택하면 할인된 가격으로 사전 예매가 가능하다. 예매한 공연의 관람 당일에 한복을 착용하고 공연장을 방문하면 현장에서 한복 착용 여부를 확인한 뒤 입장하게 된다. 이때 매표 담당자가 한복 착용 인증 사진을 촬영하는데, 이 사진은 공연료 할인에 따른 정산 목적으로만 사용된다. 사전 예매를 하지 않은 시민도 한복을 입고 현장을 방문하면 할인된 가격으로 공연을 즐길 수 있다.

세종문화회관에서는 뮤지컬 <밀사-숨겨진 뜻>이 5월19일부터 6월11일까지 공연된다. 연출가 김덕남과 주목받는 작가 오세혁이 만난 작품으로, 헤이그 특사 사건을 배경으로 서방의 냉대 속에서 국권 회복을 위해 노력한 청년 밀사 이위종을 재조명하는 창작 뮤지컬이다.

이외에도 5월15일에는 <2017 세종음악기행 국악관현악단 특별연주회>가, 5월25일에는 <라디오 프랑스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내한공연>, 5월27일에는 <서울시합창단 제146회 정기연주회 합창페스티벌>, 6월21일에는 <이야기 셋 국악관현악단 특별연주회>가 진행된다.

남산국악당에서는 이청준의 원작소설을 바탕으로 소리를 완성하는 데 온 삶을 바쳤던 예인의 이야기를 진짜 소리꾼들의 소리와 정서로 실감나게 전달하는 소리극 <서편제>가 6월2일과 3일에 공연되며, <가야금앙상블 아우라&최영준, 5월19~20일>, <박흥보씨 개탁(開坼)이라, 6월9~10일>, <권번 꽃다이, 6월13~15일>, <정재만류 허튼춤, 그 맥을 잇다Ⅱ-이미희의 ‘회상’, 5월16일>, <명인열전-수류화개 만화방창, 5월5~26일>, <명인열전-절대가인, 6월2~30일>을 잇따라 선보인다.

서울돈화문국악당에서는 진한 전통예술의 깊이를 느낄 수 있는 공연에서부터 새롭게 창작된 신선한 작품까지 다채로운 공연을 감상할 수 있는 요절복통 창작판소리 <프리&프리> 공연이 5월27일까지 진행된다. 국악과 동화가 결합된 공연으로 동화구연, 샌드아트를 통해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할 <자하-달방울>, 생텍쥐페리의 ‘어린왕자’로 잊혀져가는 순수한 마음을 전하는 <문화놀이터 동화-어린왕자의 지구보고서>, 김치냉장고를 타기 위해 씨름대회에 출전한 슈퍼댁 이야기로 웃음 가득한 창작판소리를 전하는 <판소리치료연구소-슈퍼댁 씨름대회 출전기> 등의 작품이 일요일과 월요일을 제외한 모든 날에 공연된다.

삼청각의 상설 런치콘서트 <자미>도 눈여겨 볼만하다. 서울시청소년국악단 예술감독 유경화의 해설과 함께 서울시청소년국악단 솔리스트 앙상블 ‘어나더 드림’이 출연해 퓨전국악공연과 퍼포먼스 등을 선보인다. 공연과 함께 식사를 곁들일 경우에는 정상가격(4만5000원)에서 2만 원 할인된 가격으로 즐길 수 있다. (세종문화회관 www.sejongpac.or.kr 02-339-1000, 남산국악당 www.hanokmaeul.or.kr 02-2261-0500, 서울돈화문국악당 www.sdtt.or.kr 02-1544-1555, 삼청각 02-740-3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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