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산대교 바닥판 균열, 안전·내구성 문제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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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산대교 바닥판 균열, 안전·내구성 문제 없어
  • 강서양천신문사 강혜미 기자
  • 승인 2022.08.30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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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균열폭은 0.2㎜로 기준보다 작아…결과 무관하게 보수 진행

 

서울시가 노후 성산대교에 대한 성능 개선 공사 중 발견된 프리캐스트 바닥판 균열과 관련해, ‘성산대교 안전성 검증 합동조사단(이하 성산대교 합동조사단)’ 조사 결과 안전성과 내구성에 문제가 없다고 24일 밝혔다.

성산대교는 1980년 건설돼 약 42년이 지난 노후 한강 교량으로, 서울시는 2017년부터 성산대교의 교량 안전을 위한 성능 개선 공사를 3단계에 걸쳐 시행하고 있다. 1단계 북단(’17.3.~’20.11.)과 2단계 남단(’18.1.~’21.3.) 공사를 완료했으며, 현재 본교(’21.1.~’25.10.)에 대한 성능 개선 공사가 진행 중이다. 

그러다 지난해 4월 자체 안전점검에서 성능 개선 공사가 완료된 남·북단 접속교 구간에 교체된 프리캐스터 바닥판에서 균열을 발견했다. 이후 국토부 산하 국토안전관리원을 통한 정밀 안전진단(’21.7.~’22.3.)을 실시했다. 프리캐스터 공법은 현장 제작을 지양하고, 품질 관리가 용이한 공장에서 제작된 콘크리트 바닥판을 가져와 현장에서 조립하는 방식이다. 

전원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합동조사단이 올해 4월부터 6월까지 정밀조사를 벌였고, 실제 균열폭은 국가건설기준(0.3㎜ 이내)보다 0.2㎜ 이하로 작아 안전에 문제가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균열의 원인은 공사 중 통행차선 확보를 위해 임시 배치된 바닥판 위에서 대형 크레인이 가설 작업을 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또 실제 균열보다 표면에 보이는 균열이 큰 이유는 바닥판 교체 후 기존 도장(페인트)을 제거하는 과정에서 균열 부위가 손상을 입어 표면 균열폭이 커졌기 때문이라고 시는 설명했다. 기존 도장을 제거할 때 소형 쇠구슬(강재볼)을 강한 압축 공기로 분사하는 ‘블래스팅 공법’이 사용됐는데, 이때 미세한 균열에 표면이 손상된 것이라고 했다. 

합동조사단은 도로 통행이 허용되는 최대 하중인 총 중량 40톤의 덤프트럭 2대를 통과시키는 방식으로 재하 시험도 실시했다. 

이와 함께 성산대교의 장기 사용성 확보와 내구성 향상을 위해 균열 부분에 대한 전면 보수를 오는 11월까지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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