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엔 옛 이야기 따라 걷고, 밤엔 예술과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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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엔 옛 이야기 따라 걷고, 밤엔 예술과 만나요
  • 강서양천신문사 강혜미 기자
  • 승인 2022.08.30 16: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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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한강역사탐방·야경투어 재개…오는 11월까지 운영

강서구 소재 겸재정선길·공암나루길 등 코스 포함
한강야경투어의 참가자들
한강야경투어의 참가자들

 

한강해설사와 함께 한강을 걸으며 역사와 문화 이야기를 만나는 도보 탐방 ‘한강 이야기 여행’이 코로나 이후 3년 만에 다시 찾아왔다. 

서울시 한강사업본부는 걷기 좋은 가을날을 맞아 오는 9월1일부터 ‘한강역사탐방’, ‘한강야경투어’로 구성된 ‘한강 이야기 여행’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한강 이야기 여행’은 전문 해설사와 함께 한강의 숨은 역사와 문화유산을 직접 찾아다니며 생생한 이야기를 듣는 프로그램이다. 2012년부터 10여 년간 진행해 온 ‘한강역사탐방’과 2018년 새롭게 시작해 많은 사랑을 받은 ‘한강야경투어’로, 한강 해설사의 맞춤 가이드로 올가을 낮과 밤을 책임진다. 

 

옛 이야기 따라 걷는 한강의 낮

‘한강역사탐방’은 한강공원 전역에서 펼쳐지는 13개 역사·지리 코스로 이뤄진다. 한강 북쪽의 6개 코스와 남쪽의 7개 코스로 운영되며, 역사 속 한강의 나루터와 명승지를 중심으로 역사·문화·인물에 대한 해설을 들을 수 있다. 

강폭이 넓고 수려한 경치를 자랑했던 광진의 ‘광나루길’, 조선시대 충효 사상과 6·25전쟁의 아픔을 간직한 ‘노들나루길’, 지방에서 올라온 물자의 유통 과정을 알아보는 ‘서강나루길’, 순교자들의 숭고함을 느낄 수 있는 ‘양화나루길’, 겸재 정선이 그린 옛 그림 속 한강과 현재의 모습을 비교해서 만나보는 ‘겸재정선길’, 한강 설화와 구암 허준의 업적을 살펴보는 ‘공암나루길’ 등이 있다. 

‘한강역사탐방’은 9월1일부터 11월30일까지 운영된다. 9월8일까지는 소규모로 시범 운영하다가, 추석 이후 13일부터는 회차별 3~15명까지 참여 규모를 늘린다. 오전 10시와 오후 2시 하루 두 차례로 나눠 진행되며, 한강역사문화 자원봉사자인 한강 해설사의 일정과 코스, 참석 인원에 따라 유동적으로 운영된다. 

 

아름다운 야경과 예술작품을 만나는 한강의 밤

‘한강야경투어’는 반포와 이촌한강공원에서 2개의 문화·예술 코스로 운영된다. 한강의 아름다운 석양과 야경 그리고 건축물과 예술작품이 만들어 내는 스카이 라인에 얽힌 이야기를 만날 수 있다. 

‘서래섬’에서 시작해 꽃을 형상화한 야경 명소 ‘세빛섬’, 세계 최장 길이의 교량분수로 2008년 기네스북에 등재된 ‘달빛무지개분수’의 화려한 조명을 감상할 수 있는 ‘반포달빛길’, 미루나무길을 따라 걸으며 시민에게 예술적 영감을 주는 휴식 공간 ‘이촌예술길’이 기다리고 있다. 

‘한강야경투어’는 9월1일부터 11월12일까지 매주 목·금·토요일에 일몰 시간을 고려해 운영된다. 보호자를 동반한 미성년자 및 성인이면 참여할 수 있으며, 1회당 최대 25명까지 신청 가능하다. 반포달빛길은 9월1일부터 10월8일, 이촌예술길은 10월13일부터 11월12일까지 운영할 예정이다. 

‘한강 이야기 여행’은 전 코스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단, 경유지 중 일부 유료 문화시설 등은 해설이 지원되지 않으며, 원하는 경우 입장료를 내고 개별 관람하면 된다. 신청은 홈페이지(visit-hangang.seoul.kr)를 통해 선착순 진행되며, 참여 희망일 5일 전까지 신청하면 된다. 

윤종장 서울시 한강사업본부장은 “‘한강 이야기 여행’은 한강 물길을 따라 걸으며 건강도 챙기고 문화유산도 만나는 유익하고 반가운 여가활동이 될 것”이라며 “단풍이 물드는 가을날, 아름다운 한강의 풍경과 역사 속 이야기를 따라 걸으면서 사랑하는 사람과 즐거운 추억도 만드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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