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터미널, 또다시 10년간 나대지로 방치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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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류터미널, 또다시 10년간 나대지로 방치할 것인가?"
  • 동대문신문
  • 승인 2022.09.08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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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필형 구청장, 장안2동 주민소통회 통해 건립 의지 밝혀
이필형 구청장이 장안2동 주민소통회를 마치고, 주민센터 앞에서 물류터미널 반대 의견을 낸 주민 질문에 답하고 있는 모습.
이필형 구청장이 장안2동 주민소통회를 마치고, 주민센터 앞에서 물류터미널 반대 의견을 낸 주민 질문에 답하고 있는 모습.

"물류터미널 부지는 수십 년을 나대지로 방치하고 있었다. 이번에도 개발하지 않으면 또다시 10년간 나대지로 방치할 것이다. 지금 안 하면 우리 아이들 때에 또다시 갈등과 혼란이 일어날 것이다"

이필형 구청장이 장안동 물류터미널 개발에 대한 주민들 반대에도 지난 31일 개최한 장안2동 주민소통회에서 건립 의지를 강력하게 밝혔다.

이날 장안2동 주민소통회에는 동대문구의회 이태인 의장, 신복자 시의원, 노연우·안태민·이규서·정서연 구의원과 서인자 주민자치회장, 유완상 동대문구통합방위협의회 수석부회장, 김수규 전 시의원, 박창복 전 구의원과 주민대표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앞서 주민소통회에 초대 받지 못한 수십 명의 주민들은 행사 개최 전 주민센터 앞에서 피켓으로 물류터미널 반대 의견을 냈다. 이에 구는 반대 의견을 낸 주민 중 3명만 행사장으로 들어와 원영구 도시계획과장의 물류터미널 건립에 대한 설명회를 함께 하게 했다.

이날 한 주민은 "물류터미널 주변은 이미 아파트 등 주거집중지역이고, 근처에는 어린 학생들이 다니는 학교가 여러 곳이 있다. 교통체증과 화물차로 인한 교통사고 위험도 크다"고 말했다.

이에 이 구청장은 "주민들께서 우려하시는 대형 화물차는 하루에 1~2대만 들어오고, 주로 1~2톤 화물차가 운행하게 될 것"이라며 "화물차도 주민들이 주로 사용하시는 도로가 아닌 동부간선도로를 사용해 동대문구 차량 정체도 지금과 달라지지 않을 것이다. 오히려 차량 정체는 중랑구가 더 피해를 보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구는 오는 16일 오후 4시 장안동 무궁교회(한천로 214)에서 '장안동 물류터미널 부지 개발에 따른 주민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한편 이필형 구청장은 물류터미널 건립 외에도 그동안 건립이 지지부진하던 서울대표도서관, 구민회관 등을 내년 착공을 예고했다. 또한 동대문구라는 도시 이미지를 ''의 도시로 만들고 싶다는 포부와 함께 관내 곳곳에 꽃을 많이 식재하겠다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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