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문동 나눔 텃밭 사랑의 나눔 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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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문동 나눔 텃밭 사랑의 나눔 김장
  • 동북일보 최헌규 기자
  • 승인 2016.11.14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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텃밭배추로 김장, 친환경쌀도 대표적 김장 나눔 자리매김
▲이동진 구청장이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배추에 양념 소를 버무리고 있다.

도봉구(구청장) 쌍문동 덕성여대 후문 쪽에 위치한 친환경 나눔 텃밭은 도봉구를 대표하는 텃밭으로 주민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이곳을 경작하는 주민들은 텃밭 가꾸는 즐거움을 함께 하는 것은 물론 매년 자신들이 가꾼 배추로 김장을 담가 이웃사랑을 실천하며 쌍문동 텃밭을 도봉구의 대표적 명소로 키워나가고 있다.

지난 9일 쌍문동 텃밭이 다시 한 번 사랑의 나눔 장소로 변했다. 이날 텃밭 경작자들이 자원봉사자로 참여해 직접 친환경 농법으로 재배한 배추 1,500포기로 김장을 담갔다. ㈜승화푸드에서는 저렴한 비용으로 배추를 절이고 김장 소를 지원했다. 이날 텃밭 경작주민들 외에도 이동진 구청장과 김미경 여사도 참석해 김치 소를 함께 버무리며 이웃사랑에 함께 했다. 

완성된 김장김치 8kg 250박스는 관내 독거노인 및 한부모 가정 등 저소득 가구에 동 주민센터를 통해 당일 전달했으며 무수골 영농체험장에서 수확한 쌀 31포(8kg)도 관내 구립경로당 31개소에 함께 기증했다.

▲김치와 쌀 기증식 장면

김장 나눔 행사가 많이 열리는 김장철에 이 곳만의 가장 큰 특징은 사용한 김장 재료를 친환경 나눔 텃밭에서 주민들이 정성껏 재배했다는 것. 김장이 끝난 후 봉사자들의 배를 채워준 보쌈과 컵라면, 막걸리, 떡 등도 모두 주민들의 기부를 통해 마련했다. 김성교·엄인철·이기황 씨는 막걸리 1박스 씩을, 문성운 씨는 떡1말을, 정미영 씨는 라면 1박스를, 승화푸드에서는 점심과 보쌈을 지원해 자원봉사자들의 이웃 사랑에 힘을 보탰다. 

올해 6회째를 맞는 사랑 나눔 김장 행사는 도시농업에 참여한 주민이 직접 재배한 배추와 무를 기증하고 또 김장 나눔 행사에 자원봉사자로 참여해 어려운 이웃을 돌보고 훈훈한 이웃의 정을 나누는 등 아름다운 공동체 문화 형성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 김미경(이동진 도봉구청장 부인)여사가 이른 아침부터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김장 담그기를 함께 했다. 김장 소를 버무리고 있는 자원봉사자들.


봉사에 참여한 한 자원봉사자는 “자식처럼 정성스럽게 가꾼 채소들로 이렇게 직접 나눔도 실천하니 더욱 보람된다”며, “특히 친환경농법으로 재배해 씨알은 크지 않지만 맛은 더욱 알차다”며 뿌듯해했다.

직접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김장을 담그고 점심도 함께 한 이동진 구청장은 “도시농업이 이웃과 소통의 계기를 만들어내고, 관내에 나눔 문화를 확산하는데 좋은 본보기가 되고 있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도시농업에 대한 주민들의 이해가 한층 향상되고, 이웃과 소통하고 정을 나누는 소중한 시간이 됐길 바란다”고 말했다. 

도시텃밭을 조성하는 등 도시농업을 장려하고 있는 도봉구는 지난 2012년부터 텃밭 경작자들의 기증을 통해 김치를 나누는 행사를 이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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