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부동산 탈출은 지능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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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부동산 탈출은 지능 순이다
  • 김정민 기자
  • 승인 2022.09.22 22: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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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자치신문 칼럼필진, 장애인신문 논설위원 이병호
서울자치신문 칼럼니스트, 장애인신문 논설위원  이병호
서울자치신문 칼럼니스트, 장애인신문 논설위원  이병호

미국의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9월 21일(현지시간) 3회 연속 기준금리 0.75% 인상의 자이언트스텝을 강행하면서 거의 15년 만에 최고치로 기준금리를 인상했다. 내년 최종 금리가 5%까지 갈 수 있다는 연준 내 전망도 적지 않다. 당초 월가는 물론 세계적인 경제 전문가들이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수준이다.

제롬 파월 연준의장은 “인플레이션이 잡힐 때까지 금리 인하는 없을 것”이라며 초강경 매파 면모를 드러냈고, 금융시장은 패닉에 빠졌다. 특히 달러화 가치가 고공행진을 거듭하면서, 원달러 환율은 다시 치솟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인플레이션이 잡힐 때까진 잭슨홀 미팅에서 했던 발언에서 변경할 사안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인플레이션이 2% 목표치로 돌아갈 것이라는 매우 확실한 증거를 확인할 때까진 금리인하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연준은 보도자료에서 "인플레이션 위험에 매우 유의하고 있다"며 "목표범위 내에서 금리를 지속적으로 올리는 것이 적절할 것이다"고 밝혔다. 연준은 인플레이션이 코로나19 팬데믹에 의한 수급 불균형, 높은 식량 및 에너지 가격, 광범위한 물가 압력 등을 반영해 계속 오르고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된 사건들은 인플레이션에 추가적인 상승 압력을 발생, 세계 경제 활동에 부담을 주고 있다고 판단했다. 이날 함께 내놓은 분기별 예측에서 연준은 기준금리가 연말에는 4.4%, 2023년에는 4.6%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6월 제시한 전망치 3.4%, 3.8%를 크게 상회하는 수치다. 이에 11월 예정된 차기 정례회의에서 또다시 0.75%포인트 금리 인상이 가능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아울러 연준은 2023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6월 제시했던 1.7%에서 1.2%로 낮췄고, 2024년 전망치는 1.9%에서 1.7%로 하향 조정했다.

한미간의 기준금리 격차가 0.75%포인트로 벌어지게 됐다. 이에 따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도 올해 남은 10월, 11월 두 차례 통화정책 방향 회의에서 모두 기준금리를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의 기준금리가 우리나라를 큰 폭으로 웃도는 상태를 장기간 방치하면, 더 높은 수익률을 좇아 외국인 투자자금이 미국으로 빠져나가고 원화 가치가 급격하게 떨어질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이다. 원화 약세는 제2의 외환위기는 물론 수입 물품의 환산 가격을 높여 인플레이션까지 부추길 우려가 있어 우리도 고육지책으로 달러와 균형을 맞춰 기준금리 인상을 할수 밖에 없다.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는 8가지의 메인요소로 구성되어 있다. 음식료, 의류, 교통, 교육, 레크레이션, 하우징 등인데, 구성 비중으로 보면, 하우징 즉, 주거관련한 부분이 42%로 압도적으로 높다. 그 다음은 음식료, 교통 수단 등등의 비중으로 구성되어 있다. 결국 주거비 거품이 빠져야 연준이 이자율을 인상을 중단할 수 있다는 의미이다.

국토연구원이 지난 9월 5일 내놓은 ‘유동성이 주택시장에 미치는 영향과 시사점’의 보고서에 따르면, 기준금리가 1%포인트 오를 경우, 15개월 뒤 아파트 매매 가격이 최대 5.2% 떨어진다는 보고서가 나왔다. 기준금리가 1%포인트 인상될 때 서울 아파트 매매 가격은 2.1%포인트 하락 효과가 발생하며 또 수도권과 광역시는 각각 1.7, 1.1%포인트 떨어진다는 것이다. 황관석 국토연구원 부연구위원은 “금리와 통화량이 주택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크며 서울과 수도권에서 상대적으로 강한 영향이 나타났다”라며 주택시장 변동위험 관리 장치를 선제적으로 하우스푸어 등의 지원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위 같은 연구 결과를 반영하듯 기준금리가 계속해서 오른 최근 아파트값은 하락 추세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 12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16주째 떨어졌고 낙폭도 6주째 커지고 있다. 아파트값 하락은 분양 시장마저 꽁꽁 얼리고 있으며 2009년 출시된 주택청약종합저축 가입자가 사상 처음으로 감소한 것이다. 청약홈에 따르면, 7월 말 청약저축 가입자는 2701만9253명이었다. 한 달 새 1만2658명 줄어든 것으로, 월별 가입자 감소는 처음이다. 직방이 하반기 청약 계획이 있다는 988명에게 물었더니, 가장 걱정되는 점은 ‘금리 인상으로 인한 이자 부담 증가’(39.1%)였다.

“자산 폭락 확정이네. 집값이든 주식이든 오르긴 힘들다” “한국 경제는 내년부터가 문제이고 경기침체와 자산가격 하락은 불을 보듯 뻔하다. 세금 덩어리 부동산을 어떻게 처리할지 그 누구도 방법이 없다. 결국은 망가질 것이고 그 폭락의 속도가 문제일 뿐 !” 일부 누리꾼 들의 미국 중앙은행 연준의 계속적인 기준금리 인상 소식에 대한 반응이다. 아직도 늦지 않았다 과도한 부동산 투자나 영끌 등 대출이자로 힘든 부동산 소유자는 탈출이 살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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