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우 강서구청장, ‘원도심 활성화’에 사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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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우 강서구청장, ‘원도심 활성화’에 사활
  • 강서양천신문사 강혜미 기자
  • 승인 2022.09.27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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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청 주도 주민설명회 열어 직접 사업 경과·향후 계획 설명

예산 10억 들여 종합계획 마련 의지, 사업 주체는 ‘구민’ 강조
김태우 강서구청장이 지난 20일 열린 ‘원도심 활성화 주민 설명회’에서 직접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하고 있다.
김태우 강서구청장이 지난 20일 열린 ‘원도심 활성화 주민 설명회’에서 직접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하고 있다.

 

김태우 강서구청장이 직접 마이크를 들고 원도심 활성화 사업에 대한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했다. 구가 직접 주민 설명회를 열어 관련 사업들의 경과 보고 및 추진 방안을 설명하기는 이례적이다. 

후보자 시절 김 구청장은 1순위 공약사항으로 ‘화곡도 마곡된다’의 슬로건 하에 ‘원도심이 살아나는 고품격 균형 도시’를 약속한 바 있다. 지난 20일 저녁 구청 지하 강당에서 열린 ‘원도심 활성화를 위한 주민 설명회’는 이를 본격화하는 첫 행보였다.

그는 이날 설명회에서 신도심인 마곡을 제외한 화곡동 등 강서구 모든 원도심의 활성화를 위해 공항 고도제한을 서둘러 완화하고, 국회대로 상부 공원화와 낙후된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다양한 방식의 정비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특히 공항 고도제한 완화와 관련해서는 지난 8월31일 양천구에서 열린 ‘공항소음 피해 해결을 위한 인근 지자체장과의 간담회’ 자리에서 원희룡 국토부 장관으로부터 “‘2024년 국제 기준이 개정되면 다른 국가들의 비준을 기다리지 않고 즉시 시행하겠다’는 확답을 직접 받았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ICAO 국제 기준은 예정대로라면 각국 전문가로 구성된 장애물제한표면(OLS) T/F가 2022년까지 개정안을 작성해 항행위원회에 제출하고 2024년에 발효, 2년간의 유예 기간을 거쳐 2026년부터 각 체약국에 적용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국토부는 “주민 피해가 큰 만큼 2024년 이후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국내에 적용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관련기사 2022년 9월5일자 ‘공항 고도제한 완화, 언제까지 기다려야 하나’>

강서구는 주민 설명회에 앞서 재개발·재건축을 추진하는 ‘원도심개발팀’과 모아주택·모아타운을 전담하는 ‘모아타운팀’을 신설하는 등 원도심의 주거환경 개선을 맡을 주무 부서를 재정비했다. 원도심 활성화 지원에 관한 조례 제정, 민관 합동 원도심 추진위원회 구성, 구민 소통 서포터즈 운영 등의 계획도 밝혔다. 내년 예산으로 10억 원을 편성해 ‘원도심 활성화를 위한 종합계획’을 세우겠다고도 했다. 

김 구청장은 “민·관·전문가가 하는 사업이지만 안 되면 할 수 있는 모든 떼를 다 쓰고, 모든 수단을 다 써서라도 화곡도 마곡이 되도록 해보겠다”며, 추진 의지를 거듭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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