겸재의 그림 속 풍경을 현대에서 찾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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겸재의 그림 속 풍경을 현대에서 찾아본다
  • 강서양천신문사 강혜미 기자
  • 승인 2017.06.09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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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경산수화 그려진 공간 탐방 <서울이 아름답다>

서울도서관(관장 이정수)과 ㈜이야기경영연구소(대표 이 훈), 월간미술(대표 이기영)은 오는 21일부터 8월30일까지 총 4회에 걸쳐 ‘겸재 정선’의 진경산수화가 그려진 장소를 직접 방문하는 <서울이 아름답다> 탐방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겸재 정선은 조선 후기 ‘진경산수화’라는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고 완성한 한국 미술사의 거장으로, “겸재의 그림은 자신이 살던 실제의 산수를 대상으로 삼은 탁월한 예술적 성과이며 조선의 아름다움을 일깨웠고, 이를 통해 중국 산수화에 길들여진 기존 전통을 탈피하고 개성적인 표현 방식으로 한국 산수화의 고전을 창출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서울이 아름답다> 프로그램은 겸재 정선의 진경산수화를 평생 연구한 명지대 미술사학과 이태호 교수의 강연을 듣고 함께 진경산수화의 현장을 찾아가, 겸재 정선이 그림을 그렸던 동일 시점에서 그림과 현장을 비교한 후 스케치와 사진을 촬영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첫 번째 탐방은 6월21일, 겸재의 그림 중 <도성도>와 <한양진경도>를 그린 남산에서 시작된다. 이어 ▲7월19일에는 <인왕제색도>와 <송석원 시회>를 그린 ‘서촌’ ▲8월23일에는 <한강서호 계회도>와 <선유도>를 그린 ‘한강 선유도’ ▲8월30일에는 <한강동호 순유>, <독서당 계회도>를 그린 ‘한강 압구정’을 탐방한다. 서울도서관에서는 사후 행사로 탐방 스케치와 사진, 진경산수화 등 관련 도서를 전시한다.

더 나아가 겸재 정선에 관한 기획 전시와 학술대회, 각종 교육·문화 프로그램을 상시 진행하고 있는 강서구 가양동의 겸재정선미술관을 방문해 보는 것도 겸재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볼 수 있는 기회가 될 듯하다.

이정수 서울도서관장은 “이번 <서울이 아름답다> 탐방 프로그램을 통해 진경산수화에 대한 강좌와 함께 그림이 탄생한 현장을 직접 탐방하며 서울의 아름다운 모습을 더 깊이 들여다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프로그램은 참가 신청은 이야기경영연구소 홈페이지(www.storybiz.co.kr)에서 선착순 40명에 한해 진행되며, 참가비는 자료집과 다과 제공을 포함해 2만원이다. (02-6389-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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