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erview - 동대문구의회 제9대 전반기 부의장 정성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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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 동대문구의회 제9대 전반기 부의장 정성영
  • 동대문신문
  • 승인 2022.11.09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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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주민 눈높이에서 찾아가는 의정활동 수행"
의정활동 경험 통해 장점 더 많은 새로운 모습 보여드릴 터

동대문구의회는 지난 78일 후반기 부의장으로 3선의 국민의 힘 소속 정성영 의원(전농1~2, 답십리1)을 선출했다.

정성영 부의장은 동대문구의회 제4대 재선거(200465)를 통해 첫 구의회에 입성했으며, 연이어 제5(20067~20106) 의원에 당선해 전반기 운영위원장 및 후반기 시민건설부위원장(현 복지건설위원회 전신)을 역임했다. 이후 정 부의장은 12년 만에 제9대 구의회에 재입성해 최고 선임 의원으로 의정활동을 하고 있다.

정성영 부의장은 전농초등학교, 전농중학교 졸업한 지역 토박이로 누구보다도 지역을 잘 알고 있으며, 새마을지도자, 방위협의회, 자유총연맹, 대한적십자 답십리1동 봉사원 등으로 꾸준히 봉사활동에 매진했다.

본지는 제9대 전반기 부의장 정성영 의원을 만나 구의회 재입성 소감과 부의장 당선 후 4개월 간 어떤 활동을 했고, 앞으로 부의장 임기동안 어떤 일을 할지를 물었다.

<편집자 주>

 

Q. 구민들에게 동대문구의원이 된 소감과 동대문구의회 부의장이 된 소감은?

A. 먼저 저를 선택해 주신 답십리1, 전농동 주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여러모로 부족한 저에게 부의장이라는 중책까지 맡겨준 동료의원들에도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지난 제4, 5대 동대문구의원을 역임하다가 12년 만에 주민의 선택을 받고 동대문구의원이 되었으니 지난 의정활동 경험에서의 장점은 살리고 새로운 모습을 더 많이 보여드려서 동대문구를 발전시키고 지역주민 여러분의 불편함을 해결하는 '지역일꾼'이 되도록 하겠다.

 

Q. 지난 4·5대 의원을 역임한 후 12년 만에 다시 의원이 됐다. 당시 의회와 지금의 의회는 어떻게 달라졌나?

A. 12년 전에 의원을 할 때는 젊은 의원들이 거의 없었고 지역에서 활동을 오래 하신 분들이나 지역 유지분들이 의원을 하셨었다. 12년 만에 돌아와 보니 9대 의회 의원님들은 공부하고 연구하고 노력하는 모습이 정말 많이 보인다. 이번 정례회에서 같이 질의를 하면서 보니 잘못된 부분은 열심히 공부해 합리적인 질문을 많이 해서 나도 더 노력해야겠다는 생각도 했다. 앞으로 구의원이 되려면 역량을 갖추고 끊임없이 노력하는 사람만이 자격이 있다고 생각한다.

 

Q. 부의장으로서 동대문구의회에서 어떤 역할을 하시고 있나?

A. 구의원을 먼저 해본 선배의원 입장에서 동료 초선의원들이 의정활동을 원활히 하도록 많이 조언해 주고 도와주고 있다. 요즘엔 청년 정치인들이 많이 나타나고 있는데 의원들 대우가 개선되도록 노력하고 싶다. 큰돈은 아니어도 최소한 생계가 안정되어야 의정활동에 전념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의원 활동을 하다 보면 지역단체 월례회의에 참석을 하게 되면 공개석상에서 이야기하기 힘든 부분이 있어 회의 후 식사하면서 허심탄회한 얘기도 하고 지역주민들의 요구사항을 들을 수 있는데 단체가 많아서 회비 내는 부분도 경제적인 부담이 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의원들 대우가 좀 개선되도록 역할을 하고 싶다.

 

Q. 9대 의원들은 초선 비율이 높다. 현재 3선 최고참 의원으로서 의원들에게 조언한다면?

A. 기초의회는 주민의 복지증진 및 지역발전을 위해 주민들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소통하는 풀뿌리 민주주의의 산실이다. 지역주민을 위한 지역일꾼이 되기 위해서 공부도 열심히 하시고 초선의원들께서는 동대문구의회 홈페이지에서 지난 회의록을 검색하시고 틈틈이 읽어보면서 공부하시면 지역 현안 해결에 도움이 많이 될 것이고 선배의원들의 노하우를 습득하고 초선의 열정으로 의정활동을 하다 보면 구민들의 사랑받는 의원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Q. 중대선거구제로 부의장 지역구가 전농동·답십리1동 등으로 넓어졌다. 지역에서 활동하신 내용과 앞으로 어떤 일들을 하실 예정인가?

A. 답십리1동 지역 쪽에서는 밥퍼 문제 해결과 신답고가차도 철거를 추진하고 있다. 밥퍼는 좋은 취지로 시작했지만, 법을 지키지 않고 불법건축을 일삼고 구청에서 시정명령을 해도 무시하고 공사를 진행한다. 법을 지키면서 운영하고 지역주민들에게 피해가지 않도록 문제 해결하도록 하겠다. 또한, 신답로터리 앞에 신답고가차도가 있는데 출근 시간대에는 고가차도부터 동대문중학교 앞을 지나 전농로터리까지 막히는 현상이 나타난다. 따라서, 고가차도를 철거해 직진 도로를 넓힌다면 교통체증이 해소되어 출근 시간대에 교통흐름이 원활해질 것이므로 신답고가를 철거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그리고 전농동 지역 쪽에서는 청량리 롯데백화점 쪽에서 신성미소지움으로 내려오는 계단이 있는데 지하철을 이용하는 주민들이 많이 이용하는데 가팔라서 낙상사고의 위험이 있다. 현재는 엘리베이터만 있는데 에스컬레이터를 설치해 안전하게 이동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그리고 현재 재개발·재건축이 진행 중인 곳도 있고 완료된 곳도 있는데 기부채납 받은 공원에 화장실이 미비하다. 주변에 거주하는 사람들은 집에 얼른 다녀오면 되지만 어린아이·어르신들이 급하게 화장실을 이용해야 하는 데 이용할 곳이 없어서 난감한 경우가 많다. 따라서, 큰 도로에 개방형화장실을 늘릴 게 아니라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공원 같은 곳에 화장실을 설치하든 개방형화장실을 확보하는 방법으로 해서 어린아이·어르신 모두 사용할 수 있는 화장실을 확보하고 싶다.

 

Q. 지역주민들과 소통은 어떻게 하며, 의회 의정활동은 어떤 방식으로 하나? 부의장님만의 노하우는?

A. 주민들과는 지역구를 돌아다니면서 인사를 자주 드리고 어려운 일은 없는지 안부 인사를 자주 물어본다. 그리고 동주민센터에서 월례회의가 있다면 거의 참석하고 지역주민들이 요즘 어떤 어려움이 있는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파악하려고 노력한다. 결국 주민들이 원하는 사항을 대신 해결해 달라고 구의원으로 선출해준 것이기 때문에 언제든 직통 전화로 문제점 있는 부분은 민원을 제기 받으며 소통하고 있다.

 

Q. 무려 15년간 방치해둔 전농1동 소재 서울시 대표도서관 부지는 매해 선거철만 되면 계획이 바뀐다. 오세훈 시장은 반드시 멋진 도서관을 만들겠다고 했지만, 가시적 성과 없이 지지부진하다. 특히 대표도서관 건축 계획은 발표됐지만, 지역주민들은 "도서관도 많은 곳에 굳이 또 도서관을 만들어야 하냐?"며 의구심을 품고 있다.

A. 동대문 을 지역 쪽에는 고등학교가 거의 없다. 동대부고, 해성여고가 있지만 여고는 여학생들만 다닐 수 있으니 남학생들은 동대부고를 가지 못하면 먼 지역까지 등교를 해야 해서 너무 멀다. 학교문화부지라 학교시설 아니면 문화시설이 들어와야 하는데 빈 땅으로 선거철만 되면 공약만 난무하는 공간으로 사용되어 안타깝다. 방치된 지도 벌써 10년이 넘었는데 금싸라기땅이 주민들에게 도움이 되는 시설로 탈바꿈되도록 노력하겠다.

 

Q. 많은 구민이 수십 년간 불법 점유하고 있는 밥퍼 철거를 원하고 있다. 이에 대해 부의장께서는 당선 전부터 밥퍼 철거를 주도적으로 주장하시고, 주민들이 원하는 밥퍼 철거에 많은 힘을 쏟고 계신다. 밥퍼에 대한 부의장님 생각은?

A. 밥퍼 문제는 더 이상 미루지 말고 하루빨리 해결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밥퍼가 좋은 취지로 시작했고 오랫동안 그 자리에서 배식했지만, 이제는 시대가 달려졌고 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아이들이 다니는 통학로에 배식을 위해서 길게 줄 서 있어 통행에 불편할뿐더러 아이들에게 위협을 가하는 사건도 발생한 적이 있다. 밥퍼에 방문하는 사람들의 거주지나 인원을 정확하게 파악해서 주민들이 찾아가는 밥퍼가 아니라 주민들에게 찾아오는 밥퍼로 발전시켜서 밥차를 운행해 무료 급식이 필요한 지역 어디든 이동하면서 배식을 할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Q. 현재 동대문구에서 가장 큰 발전이 되는 곳은 부의장 지역구인 전농1동 청량리역세권이라 할 수 있다. 지역 랜드마크 될 고층 빌딩이 들어서면 많은 변화가 있으리라 예상된다. 그중 상대적으로 기초생활보장 수급자와 틈새계층이 많은 전농1동은 훗날 주민화합이 어려워지리라 예상된다. 이에 대한 대책은?

A. 재개발·재건축이 이루어지려면 노후도가 필요하다 보니 낙후된 곳에서 구역을 나눠 진행하면 경제적으로 차이가 나는 집단이 같은 지역에서 거주하는 현상이 나타나기 마련이다. 추가 분담금이 없는 저소득층 같은 경우에는 돈이 없어 외곽으로 계속 밀리는 현상이 나타나 안타까운 현실이다. 하지만, 생활환경이 바뀌면서 주변에 거주하는 주민들은 더 나은 환경에서 거주할 기회를 얻게 되는 부분도 있어 장점도 있다고 생각한다.

 

Q. 마지막으로 당부하고 싶은 말은?

A. 구민 여러분의 선택으로 동대문구의원에 선출되었으니 우리 동대문구의회 의원 19명 모두는 지역주민의 눈높이에서 의정활동을 수행하도록 하겠습니다. 지역일꾼으로서 역할을 다하도록 최선을 다할 테니 지역주민 여러분의 불편함과 민원을 수시로 연락해 주시기를 부탁드리고 동대문구에서 잘못하는 행정도 말씀하시면 올바르게 시정하도록 동대문구의원의 역할을 하겠습니다. 앞으로 의정활동 기간 동안 변함없는 사랑과 성원을 보내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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