딩동댕 KBS전국노래자랑 도봉구편 녹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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딩동댕 KBS전국노래자랑 도봉구편 녹화
  • 서울로컬뉴스 정나연 기자
  • 승인 2017.06.12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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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선 통과한 15명 본선에서 맘껏 기량 겨뤄
▲창동운동장에 3천여 명이 운집해서 전국노래자랑이 성황리에 진행되었다.

6월 10일(토) 오후 4시 도봉구(구청장 이동진) 창동운동장에서 서울아레나 건립 사전 축하행사로‘KBS 전국노래자랑 도봉구편’을 녹화했다. 이번 방송 녹화를 위해서 지난 6월 8일 구청 대강당에서 예심이 진행되었는데, 치열한 예선과정을 통과한 끼 많은 15명이 이날 본선 무대에 올랐다.

방송 녹화가 시작되기 전에 자신의 노래 '내 인생 딩동댕'을 불러서 참가자들의 사기를 돋워준 국민MC 송해는 “공기 맑은 도봉산아래에서 노래를 부르니 더 잘 불러진다.”는 말로 인사를 했다. 인기가수 홍진영의 신곡 ‘사랑한다 안한다’를 시작으로 녹화가 시작되었다.

한창 열기가 달아오를 즈음 여덟 번째로 출연한 도봉동 사는 주부 박민희(33세)씨는 10년 전에 돌아가신 친정어머님이 생전에 송해선생님의 열렬한 팬이었다면서 즉석에서 ‘아빠와 딸’을 함께 불러 가슴 뭉클하게 했다.

이어 무대에 오른 26살 동갑 이희원씨는 한 달 전에 전역을 했고, 친구 이영석씨는 다음 주에 입대한다면서 방송이 나갈 때 군인이 되어있을 자신에게 영상편지를 신청했다. 그는 ‘군대에 가있을 영석아~ 밥 잘 먹고 선임들과 잘 지내는 멋진 군인이 되길 바란다. 서로 다독이며 멋있는 군인이 되어 군 생활 잘 마무리 하라’는 메시지를 자신에게 띄워서 많은 격려를 받았다.

이동진 구청장은 녹화 중간에 무대에 올라 구민들에게 인사를 했다. “이곳 창동운동장에 2020년 완공 목표로 2만 석 규모의 대중음악 공연장 서울아레나가 건립될 예정이다. 도봉구가 공연문화의 중심지이자 뮤직시티로 발전할 날이 곧 온다. 그때 송해 선생님 모시고 아레나 공연장에서 다시 전국노래자랑을 진행할 수 있도록 꼭 초청하겠다.”고 말했다. 이동진 구청장은 사회자의 요청으로 패티김 노래 ‘못잊어’를 열창해서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번 녹화에는 홍진영, 박상철, 김혜연, 임현정, 민수현 등 인기가수가 출연해서 흥겨움을 더했다. 본선에서 인기상은 ‘아모르파티’를 부른 남지혜(29세, 바리스타)씨, 고미나(29세, 스포츠용품 MD)씨 듀엣, ‘둥지’를 부른 박수정(가천대 4학년)씨, ‘당신이 좋아’를 부른 윤석민(신방학초 3학년)군과 진연주(한성초 3학년)양 듀엣 3팀이 수상하였으며, 장려상은 ‘Honey’를 부른 정승철(37세, 쌍문동 거주)씨와 ‘고장난 벽시계’를 부른 남혜리(21세, 쌍문동 거주)씨 2팀이 받았다. 그리고 우수상은 ‘밥만 잘 먹더라’를 부른 이희원씨, 이영석씨 듀엣이 수상했으며, 영예의 최우수상은 ‘보릿고개’를 열창한 김재윤(52세, 주부)씨가 수상했다.

이날 처음부터 마지막 수상자 선정까지 현장을 지켜본 창4동 사시는 김정현(여, 70세)씨는 “도봉구 출연자들이 실수하면 어쩌나 싶어서 조마조마하게 지켜봤는데 다른 지역보다 훨씬 노래를 잘했다. 스트레스를 날리는 멋진 행사였다. 다음에 또 기회 되면 다시 보러오겠다”며 응원했다.

또 동행한 최숙자(여, 73세)씨도 “무엇보다 안전사고 없이 잘 마무리되어서 다행이다. 우리 도봉구민이 오늘 질서의식도 높았고 방송이 잘 진행될 수 있게 협조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 행사가 잘 진행될 수 있게 동분서주한 문화체육과 최영근 문화정책팀장은 “워낙 유치하기 어려운 인기 프로그램이어서 작년 연말부터 공을 많이 들였는데, 오늘 무사히 끝나서 다행이다. 아낌없이 지원해주신 구청장님의 도움이 무척 컸다”며 공을 돌렸다.

무대주변 곳곳에 어깨띠를 한 안전요원들이 안내를 하는 등 친절하게 질서유도를 하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구청 공무원 85명과 전문경호원 15명이 주말임에도 출근해서 행사를 돕는 모습이 보기 좋아서 칭찬했더니 최영근 팀장은 “공무원의 책무인 구민의 안전에 모두들 적극적으로 나섰다. 그 덕에 걱정했던 작은 문제조차 일어나지 않고 잘 끝났다.”며 참여자 모두에게 감사의 인사를 했다.

한편 ‘KBS 전국노래자랑’은 1980년부터 37년간 매주 빠지지 않고 방송한 최장수 프로그램으로 30년째 사회를 맡은 송해의 구수한 입담으로 전 국민적 관심과 사랑을 받고 있다. 이번에 녹화한 도봉구편은 1,858회로서 오는 7월 30일(일) 낮 12시 10분에 KBS 1TV를 통해 전국에 방송될 예정이다. (정나연 기자 dobongnews@naver.com)

▲최우수상을 수상한 김재윤씨가 앙코르‘보릿고개’를 부르는 모습 (우측은 이동진 구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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