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화·이촌·뚝섬한강공원의 금빛물결 ‘아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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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화·이촌·뚝섬한강공원의 금빛물결 ‘아듀’
  • 강서양천신문사 강혜미 기자
  • 승인 2017.06.13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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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보리 수확해 강서구내 복지관 급식 등에 제공

한강에서 나고 자란 밀·보리가 가공을 거쳐 서울시내 11개 자치구의 소외계층을 위해 귀하게 쓰인다.

서울시는 지난 9일과 10일 이틀간 양화·이촌·뚝섬 한강공원을 금빛 물결로 가득 채우며 시민들에게 도심 속 전원풍경을 선사했던 5톤 분량의 밀·보리를 일제히 수확했다.

한강의 밀·보리밭은 지난해 가을에 파종해 올해 6월까지 도심 속 대규모의 청보리·밀밭 장관을 이뤘다. 양화·뚝섬한강공원의 밀밭과 이촌한강공원의 청보리밭은 총면적 2만4200㎡에 달해 시민들로 하여금 고향의 정취를 맛볼 수 있는 시골풍경을 자아냈다는 평을 받았다.

이촌한강공원의 보리밭(1만5100㎡)은 우호교류 협약을 맺은 전북 고창군으로부터 재배 기술과 오색보리종자(453㎏)를 무상으로 지원받아 조성됐으며, 지난 5월12일부터 14일까지 열린 ‘청보리밭 즐기기’ 행사에는 특히 많은 시민이 방문해 인산인해를 이뤘다.

양화·뚝섬한강공원의 밀밭은 한강공원에서 자체 생산한 종자(40㎏)와 고창군에서 무상으로 지원받은 종자(233㎏)를 총 9100㎡의 공간에 심어 완성됐다.

시는 이번에 수확한 보리쌀과 밀을 가공 후, 이달 말 서울시 광역푸드뱅크를 통해 한강에 인접한 강서구 등 11개 자치구의 기초푸드뱅크에 전달, 해당 지역의 복지관 급식용 및 독거어르신 무료 급식용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문길동 서울시 한강사업본부 공원부장은 “한강사업본부에서 밀·보리를 직접 수확 및 가공했다”며 “기증된 밀·보리쌀이 결식아동, 독거어르신 등 경제적으로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달돼 따뜻한 마음을 함께 나눌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02-3780-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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