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구청 뜨개질 동호회 ‘손모아회’ 취미로 이웃 사랑 실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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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천구청 뜨개질 동호회 ‘손모아회’ 취미로 이웃 사랑 실천
  • 강서양천신문사 권해솜 기자
  • 승인 2022.11.29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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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간 틈틈이 손수 만든 목도리·수세미 양천사랑복지재단에 기부

 

양천구청 직원으로 구성된 뜨개질 동호회 ‘손모아회(회장 이희숙)’가 1년 동안 손수 짠 목도리와 수세미 192점을 양천사랑복지재단에 지난 24일 기부했다. 회원들은 기부 전날 일일이 포장한 물품을 A4용지 상자에 담고 핸드 카트에 실어 양천사랑복지재단에 직접 배달하는 성의를 보였다.

‘손모아회’는 2018년 12월 말 창단했다. 양천구청 여직원 16명으로 새내기부터 선배까지 격 없이 만나 기초 뜨개질부터 유튜브 등을 보며 배워왔다. 월 1회 퇴근 후 신정2동 주민센터 도서방에 모여 뜨개질을 통해 일과 가정에서 받은 스트레스를 푸는 힐링의 시간으로 삼았다. 뜨개질한 작품의 숫자가 늘면서 주변 이웃과 함께 따뜻한 목도리를 나누고 싶다는 마음으로 기부하게 됐다.

2020년 코로나19가 발생해 매월 모임을 못 하는 대신 개별적으로 시간을 내 각자 한땀 한땀 정성껏 뜨개를 했다. 월 1만 원의 회비를 모아 실을 사고 목도리가 쌓일 때마다 솜씨가 늘어나는 것도 뿌듯하지만, 이 목도리가 어떤 분에게 가서 잘 쓰일까 하는 마음에 정성이 담았다. 단순한 취미가 기부까지 이어져서 동호회 회원 또한 내심 자부심을 품게 됐다.

올해는 목도리 160점, 수세미 32점으로 연말 이웃돕기에 기부했다. 2018년부터 2022년까지 4년 동안 685점 550만 원 상당의 뜨개 용품을 이웃과 나누게 됐다.

이희숙 동호회 회장(보건행정과장)은 “취미가 이웃과 따뜻한 나눔으로 이어져 뿌듯함을 느끼며 앞으로도 뜨개질과 다른 작품도 익혀서 직원들 동호회 활동이 더 발전되기 바란다”면서 “향후에도 이웃 나눔에 적극 동참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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