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62억원 투입해 재활용 자원 분리배출 강화
상태바
서울시, 62억원 투입해 재활용 자원 분리배출 강화
  • 박현수 기자
  • 승인 2022.12.15 17:5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종량제 봉투에 재활용품 혼합배출…직매립 금지 대비 철저한 분리배출 필요
- 자치구에 사업추진비 62억 원 지원해 배출단계부터 재활용 분리배출 강화
- 무인회수기 등 재활용 장비구입 및 다량배출사업장 분리배출 집중 홍보
- 시, 쓰레기 소각량·매립량 감축 및 고품질 자원 회수율 향상 지속 추진
투명페트병 무인회수기 설치사례(예시)
투명페트병 무인회수기 설치사례(예시)

서울시는 생활쓰레기 배출․수거 단계에서 종량제 봉투에 플라스틱, 비닐류 등 재활용 가능 자원이 함께 배출되는 것을 줄이기 위해 자치구에 총 62억 원 규모의 사업비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시 4개 자원회수시설 반입폐기물 성상 조사 결과 플라스틱류 17.4% 등 재활용 가능 자원이 종량제 봉투에 혼합 배출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가 2021년부터 카페, 식당, 상점, 대학교 등에서 쓰레기 감량을 유도하는 ‘제로웨이스트 서울 프로젝트’ 및 재활용 활성화를 위한 ‘주택·상가지역 폐비닐․폐페트병 분리배출 요일제’를 추진하고 ‘재활용 정거장’ 설치를 지원하는 등 여러 방면에서 노력해 왔음에도 불구하고, 플라스틱, 비닐류 등 재활용 가능 자원이 여전히 일반쓰레기와 섞여 배출되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시는 생활 쓰레기 수거 일선에 있는 자치구를 지원해 종량제 봉투에 재활용 가능 자원이 포함되지 않도록 분리배출을 강화하고 쓰레기 배출량을 줄여 2026년 수도권 생활쓰레기 직매립 금지에 대비할 방침이다.

이번 사업은 재활용 분리배출 강화를 위한 장비구입과 대시민 홍보 등 2개 분야로 추진된다. 시는 지난 9월부터 3회에 걸쳐 폐기물 감량 사업 관련 자치구 수요조사를 시행했으며, 자치구 의견 등을 반영해 역대 최대 규모로 지원하기로 했다.

시는 생활쓰레기 감량을 위해 지난 2015년, 2016년에도 자치구별 1억 원씩 총 25억 원을 지원한 바 있다.

장비구입 분야에서는 캔·페트병을 인식하는 무인회수기 설치를 확대하고, 폐비닐․폐페트병 수거 전용 차량구매를 지원한다. 또한, 알림조명(로고젝터) 및 재활용정거장을 설치해 재활용품 배출․수거 인프라를 확충한다.

※ 로고젝터(알림조명) : 전봇대, 가로등에 설치하여 바닥에 홍보문구 투영 장치로 재활용품 배출방법, 분리배출 요일제 홍보 등에 활용

특히, 투명페트병은 고부가가치 제품이 될 수 있는 자원인 만큼 주민센터, 공공기관, 공원 등 시민들이 많이 이용하는 곳에 무인회수기를 설치해 고품질 자원의 회수율을 높이고 올바른 분리배출을 유도할 예정이다.

또한 올바른 분리배출을 위한 대시민 홍보 및 교육도 집중적으로 추진한다. 편의점, 대형유통센터 등 폐기물을 다량으로 배출하는 사업장의 관리를 강화하고, 캠페인․교육 등을 실시해 시민의 적극적인 동참을 끌어낼 계획이다.

시는 분리배출 강화, 제로웨이스트 정책 추진 등으로 쓰레기 발생량을 줄여 자원회수시설을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고품질 자원을 회수해 순환경제로의 전환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