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처럼 살다 간 구본형 작가, 10주기 추모행사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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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처럼 살다 간 구본형 작가, 10주기 추모행사 열린다
  • 최상미 객원기자
  • 승인 2023.03.21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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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4월 1일 오후 2시, 마포 에스플렉스센터에서

1998년 첫 책 『익숙한 것과의 결별』을 시작으로 총 19권의 책 저술

구본형 변화경영연구소를 통해 백 여명의 연구원과 꿈벗 등 후학 양성
시처럼 살다 간 구본형 작가, 10주기 추모행사 열린다

변화경영사상가인 구본형 작가의 10주기 추모행사가 오는 4월 1일 오후 2시부터 마포 에스플렉스센터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는 작가 구본형과 사제의 인연을 맺은 제자들이 주축이 되어 2년전부터 준비해 왔다. 10주기를 통해 보다 많은 독자들과 함께 스승의 삶과 정신을 기리고 나누기 위해서였다. 1부 “시처럼 산다”에서는 변화경영사상가이자 작가인 구본형에 대해 퀴즈와 공연 등으로 구성됐다. 2부는 “다시, 구본형”이라는 주제로 구본형의 삶과 정신에 대한 추모학술제가 열린다. 정신과 의사 문요한을 주축으로 한 추모 학술팀과 생전 구본형 작가와 인연을 맺었던 최인아책방의 최인아 대표, 더랩에이치의 김호 대표 등이 참여한다. 이와 더불어 휴머니스트 김학원 대표와 생각정원 박재호 대표 등 출판계 인사들이 작가 구본형에 대해 이야기하는 추모 대담회도 같이 진행된다.

구본형 작가는 1954년생으로 대학에서 역사학과 경영학을 공부하고, 1980년부터 2000년까지 한국IBM에서 근무하면서 경영혁신의 기획과 실무를 총괄했다. 특히 1991년부터 96년까지는 IBM 본사의 말콤 볼드리지(Malcolm Baldrige) 국제 심사관으로 아시아태평양 조직들의 경영혁신과 성과를 컨설팅했다. 2000년에 회사를 나와 1인 기업 ‘구본형 변화경영연구소’의 문을 열고 변화를 꿈꾸는 이들의 내면에 잠든 열정과 비전의 불꽃을 점화시키는 일을 도왔다. 2005년 삼성 SDS 멀티캠퍼스의 강사 3000명 중 최고의 강사로 선정되었고, 같은 해 KBS 라디오에서 ‘구본형의 성공시대’를 12부작 드라마로 제작, 방송한 바 있다.

구본형은 마흔 세 살인 1998년 첫 책 『익숙한 것과의 결별』을 시작으로 생전에 19권의 단독 저서를 출간했다. 그는 10년 동안 백 명의 연구원을 양성하고 수백 명의 꿈벗들과 동행하며 ‘나답게’ 살아가려는 이들의 버팀목이 되었다. 삶의 모든 것에서 배우고, 글 쓰고, 아름다운 영향력을 전하던 그는 자신이 늘 이야기하던 것처럼 시처럼 살다가 2013년 4월 세상과 작별했다.

2023년 4월 10주기를 맞아 변화경영연구소의 제자들과 지인들은 구본형의 삶을 되새기고 추억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 날 행사는 온글잎, 을유문화사, 오동추야, 대산보리밥, 허영도 꿈벗 회장, 변화경영연구소의 연구원과 꿈벗 등이 함께 힘을 보탰다. 특히 지난 2월 구본형이 생전에 출간하고 싶어한 원고를 모아 을유문화사에서 『마음편지』를 출간했으며, 3월 말에는 같은 출판사에서 구본형의 대표작인 『익숙한 것과의 결별』 10주기 기념판도 새롭게 펴낼 예정이다.

무료로 진행되는 이 날 행사는 구본형 변화경영 연구소 공지사항을 통해 사전 신청을 받고 있으며 “내가 좋아하는 구본형의 문장”, “구본형과의 추억 공유하기” 등 사전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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