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증치매환자 대상 ‘기억키움학교’ 개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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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증치매환자 대상 ‘기억키움학교’ 개소
  • 강북신문
  • 승인 2016.11.16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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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봉구치매지원센터 내 경증치매환자 위한 주간보호프로그램 운영
경증치매를 겪고 있는 구민들을 위한 기억키움학교가 개소했다.

도봉구는 11월 9일 도봉구치매지원센터(도봉구 마들로 650. 센터장 이선민)에서 기억키움학교 개소식을 개최했다.

치매는 장기요양등급에 따라 1∼5등급으로 구분되며 등급에 속한 경우 장기요양시설 이용이 가능하다. 그러나 등급외자로 구분된 치매어르신의 경우 집에서 방치되는 경우가 많아 돌보는 가족의 어려움도 크다.

기억키움학교는 이처럼 노인장기요양등급에서 소외된 등급 외 경증치매환자를 위한 주간보호프로그램으로, 생명보험공헌재단으로부터 4천만원의 예산을 지원받아 센터 일부를 리모델링하여 운영하고 있다.

기억키움학교는 주 5일 3시간씩 오전, 오후 2개반이 운영된다. △건강관리(혈압·혈당 측정) 및 상담 △인지재활프로그램(작업, 미술, 원예, 음악 등) △운동치료 프로그램 및 여가활동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치매의 진행 속도를 낮추고 일상생활 훈련으로 상태를 개선하도록 돕는다.

치매 어르신의 부양가족을 위한 가족 프로그램도 구성, 치매환자의 상태에 따른 대처방법뿐 아니라 환자를 돌보며 생기는 스트레스와 우울감 완화를 위한 가족모임 및 개별상담도 함께 진행한다.

이동진 구청장은 “기억키움학교 운영을 통해 치매가족의 부양부담을 덜고 사각지대에 있는 치매어르신들이 건강한 삶을 사시도록 도울 것”이라며 “앞으로도 치매예방을 위해 지역사회가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이근옥 의장은 “센터를 통해 보호자들이 생활의 여유를 찾길 바란다. 오늘 개소한 기억키움학교는 서울시 자치구 중 도봉구가 복지관련 사업에 대해 선도적으로 움직이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어르신들과 구민들의 삶의 질이 높아지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 유석쟁 전무는 “경증 치매 노인과 그 가족이 겪는 심리적·경제적 부담을 완화시키기 위해서는 사회적 돌봄 시스템을 체계적으로 구축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삼성 환화 등 19개 생명보험 회사가 함께 하고 있으며 국가의 사각지대의 사람들을 위해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주간보호 프로그램을 운영해야 한다. 도봉 기억 키움 학교가 잘 운영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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