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송주 원장의 소소한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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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송주 원장의 소소한방
  • 강서양천신문사
  • 승인 2023.04.12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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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연의 건강으로 회복을 추구하는 자연치유 중심의 한의원 본연한의원 대표원장 김송주입니다.

오늘은 두통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머리가 아프다고 다 같은 두통이 아닙니다. 일상에서 흔히 발생하는 두통에는 여러 가지가 있는데요. 가장 흔한 것이 편두통, 긴장성두통, 어혈두통입니다.

 

#긴장성두통

긴장성 두통은 현대인들에게 매우 흔하게 발생하는 두통입니다. 해결되지 않은 정서적 문제, 스트레스, 잘못된 자세 등으로 특히 후두부, 목의 근육 경직으로 인해 통증이 발생하는 가장 흔한 두통입니다. 대부분 양측성, 편측성으로 올 수 있으며 일시적, 만성적 증상을 함께 보일 수 있습니다. 

많은 경우 목 부위의 경직을 호소하며 수 시간, 수일에 걸쳐 지속되고, 잠들기가 어렵고 자주 깨는 수면장애를 동반합니다. 이럴 경우 삶의 스트레스, 긴장 완화와 함께 목, 후두부의 근육 경직을 함께 해소하는 치료를 병행할 때 치료 효과가 높습니다. 

긴장성 두통은 근육의 긴장에서 시작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한방에서는 근육을 지배하는 것이 간(肝)이라고 보기 때문에 간 쪽에 피로감, 스트레스, 음주 등이 누적되면서 간의 해독 기능이나 근육에 영양을 공급해 주는 기능이 떨어지게 되면, 근육이나 근막의 긴장도가 더 올라가게 되고 긴장성 두통은 더 심해지게 됩니다. 

따라서 한방적으로는 문제가 있는 해당 부위의 근육과 근막을 치료하면서 간 쪽에 피로감이 많은 분을 함께 치료하고 있습니다. 필요에 따라 추나요법을 통해 구조적인 부분의 교정치료도 동시에 하고 있어, 반복적인 두통 유발의 가능성을 완화하고 있습니다. 


#편두통

편두통은 며칠에 한 번, 몇 달에 한 번 등 다양한 빈도로 나타나며 주기적인 편측성 두통의 양상을 자주 보입니다. 긴장성 두통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으며, 성격적인 부분에서는 대부분 꼼꼼하고 깔끔하고 강박적 성향이 강한 여성에게 상대적으로 많은데, 이는 스트레스 대처 과정에서 많이 발생합니다. 

편두통은 한쪽의 눈 주위나 박동성 통증이 많으며 시각 변화, 후각, 청각 변화 등의 전조 증상이 있기도 합니다. 눈부심, 안구 동통, 시력 장애, 오심, 구토 등의 증상을 동반할 수 있으며 많은 경우 소화 장애를 동반합니다. 

긴장성 두통과 다른 점은 이러한 전조 증상을 보인다는 것입니다. 항상 긴장도가 높아서 나타나는 긴장성 두통과 달리 편두통은 소화기의 문제, 자율신경의 문제 등이 동반되면서 다소 긴장성 두통과는 다른 복합적 양상을 띠게 됩니다. 

특히 외부에서 오는 스트레스를 이겨내는 과정에서 지나치게 신경 쓰거나 이를 이겨내기에 몸에 에너지가 부족한 경우, 몸이 긴장하면서 동시에 내부적인 장기의 기능 저하, 자율신경의 불균형이 초래되면서 나타나는 경우가 흔합니다. 

특히 편두통은 소화기가 약하고 스트레스 받을 시 더욱 소화기가 안 좋은 여성에게 흔하게 발생하는 경향을 보입니다. 

한방에서는 이런 경우 소화기 기능 개선을 위한 치료를 함께하고 있으며, 음양의 균형, 즉 자율신경의 균형을 회복하고 전체적인 순환을 촉진하여 두통 외에 불균형으로 인해 나타나는 여러 가지 증상을 함께 치료하고 있습니다. 

#어혈두통

어혈두통은 타박상, 뇌경색, 뇌출혈 등의 후유증으로 인한 만성 두통으로, 전두부에서 후두부 사이에 존재하는 모상건막 밑에 생긴 혈종 등이 주변으로 넓게 퍼져 지속적인 불편을 일으키는 것입니다. 

흔히 교통사고 후에 이러한 두통 양상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특히 어혈성 두통은 외부에 의한 직접적인 충격으로 인해 생기기도 하지만 간접적인 충격, 예를 들면 갑자기 고개가 꺾이면서 생기는 채찍 손상으로 인해 국부적인 연조직의 어혈성 염좌로 인해 발생하기도 합니다. 

이러한 어혈성 두통은 시간이 지나도 좀처럼 나아지지 않으며, 밤이 되면 더 심해지고 증상이 왔다 갔다 하기도 합니다. 이러한 경우 손상된 연조직의 충분한 회복을 위한 시간도 필요하지만 빠르게 손상된 부위가 회복될 수 있도록 침 치료, 뜸, 부항 등의 치료를 병행하면서 치료할 경우 더 빠른 호전율을 보일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이야기한 세 종류의 두통 외에도 다양한 두통의 양상이 존재합니다. 특히 최근에는 머리 뒤통수 바로 밑에 있는 신경들, 특히 후두하에 발생하는 후두신경통(Occipital neuralgia)이나 귀 아래 부위 대이개신경(Great auricular nerve) 등이 눌려서 나타나는 신경성 두통이나, 삼차신경이 눌려서 머리가 찌릿찌릿하는 두통 양상도 있습니다. 

이렇듯 두통의 종류와 원인은 다양하므로 시간이 지나면 낫겠지 라고 생각하지 마시고, 적극적으로 진단받고 치료를 시작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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