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기고> 보비스(BOVIS)10년, 따뜻한 보훈을 입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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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기고> 보비스(BOVIS)10년, 따뜻한 보훈을 입히다
  • 성동신문
  • 승인 2017.07.28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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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춘희/서울지방보훈청 복지과장
이춘희/서울지방보훈청 복지과장

어느덧 여름의 한가운데에 와 있다. 쨍쨍 내리쬐는 8월의 뙤약볕을 가려 줄 가장 좋은 약은 시원한 바람과 나무그늘일 것이다.

자연은 때때로 인간에게 시련을 주기도 하지만 곡식을 여물게 할 햇볕도 주고 뙤약볕을 피할 바람과 나무그늘도 만들어 주었다.

아낌없이 주는 자연의 무한 혜택과 더불어 우리는 국가에서 만드는 여러 가지 정책이나 사회제도 속에서 살아가며, 이러한 정책이나 제도는 사람이 살아가면서 필요한 점을 보완해주고 일상생활과 어우러진다는 점에서 보면 조금은 자연의 이치와 닮았다는 생각이 든다.

UN에서 정한 전체 인구대비 65세 이상이 7%에 도달하면 고령화 사회, 14%는 고령사회, 20%이상은 초 고령 사회라 하는데, 우리나라는 2026년경 초 고령 사회에 진입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렇게 노인인구가 증가하면서 자연스레 대두되는 것이 노인복지문제이며,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적절한 정책과 제도를 만들어 대비해야 하는 것이 국가의 임무이기도 하다.

국가보훈처에서는 이러한 사회현상에 대비하여 고령 국가유공자분들의 안락한 노후생활 지원을 위하여 ‘보비스’를 2007년 8월 5일 제정․선포하였고 올해 10주년을 맞이하였다.

보비스(Bohun Visiting Service)는 ‘이동보훈’과 ‘노후복지’를 통합한 국가보훈처의 이동보훈복지서비스 브랜드로 나라에 헌신하신 국가유공자분들의 건강하고 명예로운 노후생활을 종합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초창기의 보비스는 보훈관서에서 원거리에 위치한 지역의 이동민원 처리를 시작으로 가사·간병 등의 재가서비스와 노인용품 지급 등과 같은 서비스를 제공하였다면, 현재는 국가유공자 건강문화프로그램 및 장기요양급여금 지원과 함께 각계 봉사단체와 일반 기업체의 사회공헌사업 등을 연계한 사업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특히 서울지방보훈청에서는 올해 보비스 선포 10주년을 맞아 그간 추진해 온 사업을 종류별로 통합하여 지난 3월28일 “나라사랑 행복보비스” 선포식을 개최하였으며, 동 브랜드는 기본 재가서비스 외에 국가유공자 개개인에게 최적화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나들이가 소원인 거동불편 국가유공자에게는 행복봉사단과 개인택시 봉사단체를 연계하여 특별나들이를, 고향방문을 간절히 원하는 어르신은 보비스 차량을 이용한 고향방문 서비스를, 주거환경이 열악한 분은 주택수리를, 매월 선물처럼 받는 행복박스 등의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는데, 어르신들의 손발이 되어 드리는 주역은 보훈섬김이로 각 지역에서 국가유공자분들께 존경과 예우를 담아 노후생활에 불편함이 없도록 최선의 서비스를 실천하려 노력하고 있다.

멀리 떨어져 사는 자녀들 보다 더 자주 대면하게 되는 보훈섬김이와 어르신들은 때로는 사람 사이에서 오는 조그마한 갈등도 있지만, 대부분의 어르신들은 매주 방문하여 안부와 불편함을 살피는 보훈섬김이를 대문 활짝 열고 기다리시며 나라에서 보내준 딸이라 칭하신다.

10년의 세월과 함께 보비스가 국가보훈처 이동보훈복지서비스 브랜드로 정착하기까지는 최 일선에서 궂은 일 마다하지 않고 지극 정성으로 어르신들을 보살피는 보훈섬김이 분들과 지역사회 연계서비스를 위하여 애쓰는 보훈복지사의 활동이 있었기에 가능했으며 이 분들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

서울지방보훈청 보비스는 지난 10년간 쌓아 온 사랑과 정성의 토대위에 새 정부의 보훈정책인 “따뜻한 보훈”을 덧입힘으로써 국가유공자 어르신들이 한결 더 따뜻하고 행복한 노후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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