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송주의 소소한방] 흉곽출구 증후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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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송주의 소소한방] 흉곽출구 증후군
  • 강서양천신문사
  • 승인 2023.05.03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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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연의 건강으로 회복을 추구하는 자연치유 중심의 한의원 마곡 본연한의원 대표원장 김송주입니다. 오늘은 흉곽출구 증후군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한의원에 방문하는 환자 중에 잘 때 팔을 올리고 자야 편하다는 분들이 계십니다. 양팔을 베개 위로 다 올리고 주무시는 분이 흔한데요, 혹시 나도 그러하지 않은지 한번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팔을 올리고 자는 게 편하고 팔을 내리거나 하면 저리거나 통증이 있다면 흉곽출구 증후군(Thoracic outlet syndrome)’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흉곽출구 증후군이란 흉곽의 상부 구조물에 의해 상완신경총, 쇄골하 정맥, 쇄골하 동맥 등이 압박되어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입니다. 눌리는 부분에 따라 증상 및 통증 부위가 약간씩 다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상완신경총의 압박으로 인해 신경이 눌리는 흉곽출구 증후군이 대부분을 차지합니다.

원인은 이 부위에 선천적인 구조의 문제가 있을 수 있지만, 대부분은 목과 어깨에 부담을 주는 자세를 오랫동안 유지하거나 무거운 가방을 메고 다닐 때, 컴퓨터를 오래 사용하는 사람 등에서 흉곽출구 증후군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흉곽출구 증후군은 쇄골 아래 지나는 혈관 신경총이 압박을 받아 목, 어깨, 팔로 나타나는 통증, 저림, 이상 감각, 번열, 냉감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많은 경우 밤에 잘 때 압박을 피하려는 인체의 보상 행동으로 팔을 위로 올리고 자는 경향이 있습니다.

흉곽출구 증후군의 경우 뭉친 근육이 팔로 가는 신경을 누르면 팔과 손이 저리는 증상이 유발됩니다. 가슴 쪽으로 가는 신경을 누르면 팔뿐만 아니라 가슴에도 통증이 올 수 있으므로 불편감과 통증이 나타나는 범위가 넓을 수 있습니다.

흉곽출구 증후군은 수술이 필요한 기형적 상황이 아닌 단순한 상완신경총만 눌림이 발생하고 증상이 심하지 않으면 보존적 치료를 진행합니다.

최근에는 구부정한 자세로 인해 발생 뒤에 목이 튀어나오는 거북목과 어깨가 앞으로 말리게 되는 라운드숄더(Round sholulder)가 흉곽출구 증후군을 심화시키는 원인이 되고 있으므로, 한의원에서는 침치료, 추나요법, 물리치료 등을 통해 통증도 치료하면서 동시에 구조적인 변형을 해소하는 치료를 많이 하고 있습니다.

주의사항으로는 평소 무거운 것을 들거나 당기는 자세를 피하고 되도록 스트레스를 줄이고 아픈 어깨 쪽으로는 가방을 메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머리를 뒤로 구부려 쳐다보거나 오랫동안 팔을 올리는 등의 행동은 삼가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평소에 목, 어깨, 흉추의 구조가 깨지지 않도록 바른 자세를 유지해주고, 자주 스트레칭을 하여 잘못된 자세와 몸의 구조가 만성화되는 것을 예방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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