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개포 구룡마을 도시개발구역 지정
상태바
서울시, 개포 구룡마을 도시개발구역 지정
  • 서울로컬뉴스
  • 승인 2016.11.17 10:2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도시개발구역 지정으로 거주민 재정착 위한 사업의 첫 걸음 내딛어

16일 제20차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 에서 “수정가결”
재해위험‧오폐수‧쓰레기 등 무허가 판자촌의 열악한 주거환경 개선
거주민 재정착 최우선, 개발이익 재투자 등 공공 개발의 장점 최대화
주민들과 다양한 민관 거버넌스를 구축하여 의견 수렴을 통해 추진

서울시는 강남구 개포동 567-1 일원의 개포 구룡마을 도시개발구역지정 및 개발계획 수립(안)이 11월 16일 제20차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수정가결” 되었다고 밝혔다.

구룡마을은 70~80년대 각종 공공사업으로 생활터전을 상실한 철거민 들과 아시안게임 및 올림픽 등을 위한 건설사업 시행으로 발생한 철거민들이 집단촌락을 형성하여 현재 약 1,100여 세대가 거주하고 있는 무허가 판자촌으로, 화재와 풍수해 등의 재해에 노출되어 있고 오․폐수, 쓰레기 등으로 생활환경이 극히 열악한 지역이다.

서울시는 이번 도시개발구역지정 및 개발계획 결정은 거주민의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첫 걸음이 될 것 이라고 밝혔다.

개발계획의 내용을 살펴보면, 구룡마을 도시개발사업의 목적인 ‘거주민 재정착’을 지원하고자 도시개발사업의 개발이익은 거주민 복지와 자립을 위해 현지 재투자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며, 거주민의 연령․세대․소득 수준 등을 고려한 거주민 유형별 맞춤형 주거를 계획했다.

또한, 건축 마스터플랜을 통해 ‘마을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창업지원센터, 재활용센터, 마을공방, 공동작업장, 공동식당, 공공복합시설 및 단지 내 자족기능과 소득창출이 가능한 일자리 창출 공간 등을 계획하였고 거주민의 ‘커뮤니티 활성화’ 도모를 위한 마을카페, 공동체 텃밭, 도서관, 주민체육시설 등 다양한 주민공동이용 시설을 계획했다.

조감도

도시경관 측면에 있어서도 구룡마을의 낙후된 이미지를 제고하고 매력 있는 도시 조성을 위해 양재대로변은 도시대응형 고층개발로, 배후의 대모산과 구룡산의 산림 경관과 조화되는 친환경적인 단지로 개발하기 위해 자연대응형 저층개발로 계획한 점이 특징이다.

향후 실시계획 단계에서 현상설계 공모를 통해 주거공간 디자인의 질적 수준을 높이고 친환경, 에너지절약 등 관리비가 절감되는 미래 지향적 주택을 검토할 계획이다. 마을공동체 분야 활동가 투입 등 재정착 이후 주민생활까지 염두에 두고 관리해 나갈 예정이다.

구룡마을 도시개발사업은 2017년 실시계획 인가 및 2018년 착공하여 2020년 말까지 사업을 완료하는 것으로 계획하고 있으나, 서울시는 자치구‧거주민‧토지주 등과 함께 논의하여 가급적 추진 일정을 단축‧ 사업완료 시점을 앞당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입장이다.

서울시는 사업취소로 원점에서 다시 시작하여 어렵게 이뤄낸 결실인 만큼 향후 사업시행 단계에서도 자치구, 거주민, 토지주 등과 적극 협력하여 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관리해 나갈 계획이며, 열악한 환경에서 생활했던 거주민에게 쾌적한 주거환경과 현지 재정착의 기회를 제공하는 선도적인 도시개발사업의 모델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