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 마디 말보다 한 번의 실천이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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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 마디 말보다 한 번의 실천이 중요”
  • 서울로컬뉴스 최동수 기자
  • 승인 2017.08.23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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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진 강북구의회 부의장

한동진 강북구의회 부의장은 ROTC 8기로 전역을 하고 39년째 강북구에 살면서 재향군인회 회장과 동방위위원장, 자연보호위원장, 경찰서와 검찰청 등의 다양한 단체 및 협회들에서 활동하며 지역사회의 발전을 위해서 한 축을 담당하며 봉사활동을 하던 중 주변의 권유로 4대 의회에 입성해 7대 의회에서 부의장을 지내고 있는 재선의원이다.

그간의 인생 여정을 살펴보면 4대 의원을 지내고 7대에 재선이 되었으니 8년(5대, 6대)의 낭인생활을 하며 지역정치에 대한 뜻을 접지 않고 인고의 생활을 견디며 지역 속으러 들어가 주민들과 어울리며 재기의 꿈을 실천한 뚝심의 사나이로 정평이 나있다.

인생의 좌우명으로 “백 마디 말보다 한 번의 실천이 중요하다”는 말을 가슴에 새기며 실천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한동진 부의장을 만나보았다.

▶바람직한 의원상에 대해.

“그전에는 어두운 시절 적에 식생활이 어려운, 의식주 자체가 어렵고 힘이 들었는데 지금에 이르러서는 문화 및 경제 등 사회적 모든 부분들이 상승이 되었고 자기의 생활을 열심히 하면서 사회에 공헌을 할 수 있는 환경까지 오게 된 것 같다.

일반인들은 자기 자신을 위한 생활에 대해 목적이 있었고 의원들은 예전에는 봉사나 맡아진 임무에 최선을 다 하면 되었는데, 요즘에 들어서 보면 의원들 자신이 공부를 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생각이 든다. 그만큼 지역주민들의 수준 자체가 높아졌고 다원화된 사회이기 때문에 공부를 하지 않으면 주민들과 소통하는 의원이 될 수 가 없다고 생각한다.”

▶7대 의회는 특별위원회가 많다고 하는데.

“특별위원회가 많다는 것은 그만큼 의원들이 각자의 개성을 살려서 봉사 할 수 있는 기회가 많다는 것이고 다른 측면으로는 상임위원회가 위축되는 것이다. 부의장 입장으로서 보자면 특별위원회도 중요하지만 그래도 지방자치에서는 상임위원회에서 모든 것을 처리해야하지 않나 싶다. 특별위원회가 너무나 많다보니까 필요이상 업무가 중복되고 소모적인 것이 많이 있기 때문에 꼭 필요한 특별위원회만 남겨 두는 것이 좋지 않나 본다.

또 특위 활동을 보통 3개월 6개월 연장해서 하는데 한간에서는 여러 가지로 오해의 소지가 있고 나름대로 장단점은 있지만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상임위 활동을 우선에 두고 활동해야 한다고 본다. 때로는 특위를 너무나 많이 하다보니까 마치 나눠먹는 형식의 낭비적인 부분이 있지 않나 싶다.”

▶의원으로서의 보람이 있다면.

“의원은 자기의 주관이 있어야 한다. 민원이나 주변의 여론에 휘말리지 않고 자신의 소신을 끝까지 지켜나 갈 수 있어야한다. 의원을 하면서 느끼는 보람이란 것은 민원인이 의원한테 요구 했던 것이 이루어질 때가 아닌가 싶다.”

▶강북구의 어려운 점과 집행부와의 관계는.

“우리 강북구는 중앙의 지원도 없고 지방세가 적기 때문에 봉사를 하고 다른 무엇을 하려고 해도 뒷받침이 안 되기 때문에 힘들다. 현재 노인들 인구는 늘어가고 복지 해택을 줄 수 있는 여건이 좋지 않아 문제다. 그래도 강북구가 좋은 것은 강북구의 60%가 산이기 때문에 이러한 것들을 이용해 문화, 관광적인 부분을 활성화하여 천혜의 선물인 강북구의 자연공간과 어우러지며 즐겁고 살기 좋은 강북구를 만들어보고자 한다.

박겸수 구청장이 열심히 하고 있고 의회도 함께 발 맞춰서 나아가고 있다. 지방자치단체에서 느끼는 갈등 즉, 자기가 위라고 생각하는 부분들이 갈등과 분란을 야기함으로써 구청과 의회의 협력체제가 어려워지지만 강북구는 집행부나 의회가 서로의 이기심을 버리고 주민을 먼저 생각하는 마음으로 서로 협력하며 무난히 잘 해 나가고 있다고 생각한다.”

▶7대 후반기 의회가 불협화음이 많았는데.

“사람과 사람이 살아가는데 있어서는 배려가 중요하다. 아직까지 의원 간에 서로 이해를 못하는 것이 아쉽고 민주사회라는 것은 갈등도 있고 의견이 다를 수도 있지만 의사결정이 나면 따라야하는데 우리 의원들이 그런 부분들이 약한 것 같다. 의원들과 의회와의 갈등에 있어서 많은 부분에 배려를 해줬으면 좋겠다. 또 의원들끼리 서로 이해하고 격려할 수 있는 시스템이 부족하다 보니 소통이 점차 어려워지는 부분들이 아쉽다.”

▶4대와 7대 의회가 다른 점은.

“4대에는 의장단 회의가 있어 의견이 다를 때 소통을 통해 조정할 수 있었지만 현재 우리 강북구의회는 의장단이 서로의 의견과 입장을 공유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 하나의 공유를 할 수 있는 부분이 있었으면 하는데 의장단 회의도 없어져 그러한 부분들이 어렵다. 예를 들면 각 상임위원장이 함께 앉아서 공유 할 것이 있는데 그런 것을 못하니까 소통이 안 되고 불협화음이 생기는 것 같다. 그것을 가운데서 부의장이 해줘야하는데 할 수 있는 여건도 안 되고 안쓰럽고 아쉽기만 하다.”

▶마지막으로 한 마디 한다면.

“집행부와 의회는 달리는 수레의 두 바퀴로 곧잘 비유하곤 한다. 나란히 굴러가는 두 개의 수레바퀴 중 한 바퀴만 틀어지더라도 절대로 굴러갈 수 가 없다. 이와 같이 주민을 위해 달리는 일에 너와 나 따로따로는 있을 수 없다. 강북구 발전과 구민 복지를 위한 일에는 집행부에 적극 협조할 것이지만, 집행부의 잘못에 대해서는 질책하고 올바르게 나갈 수 있도록 감시와 견제 기능을 성실히 수행해 나갈 것이다.

또한 주민들, 의회, 언론 모두 자기가 할 몫이 있다. 언론에 계신 분들은 모든 것을 정확히 알려야할 의무가 있고 주민들은 주민들대로 바람직한 민원인으로서의 행동을 보여줘야 하고 의회도 감시와 견제를 하면서 주민들한테 알권리를 최대한 해주는 것이 의무라고 본다. 현재는 의원들이 과거에 비해서 열심히 잘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동진 부의장은 임기가 얼마 남지 않았지만 주민의 눈높이에서 가장 깨끗하고 성실한 의원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는 다짐을 하면서 인터뷰를 마무리 했다.

(최동수 기자 cdsoo1200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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