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보는 '서울정원박람회'… 여의도공원 80가지 정원 변신
상태바
미리보는 '서울정원박람회'… 여의도공원 80가지 정원 변신
  • 서울로컬뉴스
  • 승인 2017.09.21 13:3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17 서울정원박람회’ 9.22.~26. 전문작가부터 기업, 시민까지 80개 정원 선보여

여의도공원서 첫 개최… 조성 이후 18년 지나며 노후된 공원 ‘정원’ 통해 새 단장
대한민국 최초 비행장 장소성 살려 250m 잔디활주로, 한강 섬 여의도 형상화한 ‘여의지’
가을날 여의도공원을 걸으며 1,600여 명 손길 거친 정원 관람 재미
청년농부들과 요리체험, 가드닝 경연, 야외영화제 등 ‘시민참여‧문화예술 행사 BIG 5’

서울정원박람회 조형물<2016년>

국내 최대 규모의 정원박람회인 ‘2017 서울정원박람회’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올해는 국내 정상급 정원 디자이너의 예술정원부터 국립수목원과 민간기업 참여 정원, 학생과 일반시민이 만든 참신하고 실용적인 정원까지, 1,600여 명의 손길을 거친 80개 정원이 약 2600㎡ 부지를 아름답게 수놓는다.

서울시는 3회를 맞는 올해 ‘서울정원박람회’의 무대를 처음으로 여의도공원으로 옮겼다. 지난 1999년 숲, 잔디, 물로 어우러진 여의도공원으로 조성된 이후 18년이라는 긴 세월이 지나며 점차 노후화되고 있는 여의도공원에 ‘정원’이라는 새 옷을 입혀 새 국면을 연다는 취지 아래 개최지로 선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대한민국 최초의 비행장(옛 경성비행장)에서 5.16광장, 여의도광장을 거쳐 여의도공원에 이르기까지 여의도공원의 과거와 현재를 이번 박람회에 녹여냈다.

박람회의 주 무대가 될 여의도공원 문화의마당에는 대한민국 최초의 비행장(옛 경성비행장)을 테마로 길이 250m(폭 10m)의 활주로 모양의 잔디밭이 깔린다. 활주로 한 가운데는 한강의 섬 여의도를 형상화한 지름 20m의 수생식물정원 ‘여의지’가 눈길을 끈다.

문화의마당 한켠에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놀이시설을 갖춘 통합놀이터가 마련돼 어린이 손님을 맞는다. 그 옆 중앙무대에서는 청년농부와 함께하는 요리체험, 가족과 함께 하는 화분 만들기 같은 시민 참여 프로그램과 음악회, 마술쇼 같은 문화행사가 박람회 기간 내내 열린다.

문화의마당 동쪽 끝 태극기 게양대 옆 샛길로 들어서서 잔디마당을 따라 걸으면 우수 정원 디자이너들이 만든 12개소와 기업·초청정원 2개소 등 14개의 정원이 있다.

그 외에도 학생과 일반시민들의 참신하고 실용성 높은 아이디어로 완성된 ‘포미터가든’(20개소) ▴7시간 반이라는 짧은 시간 안에 정원을 만들어내는 ‘팝업가든’(10개소) ▴시민정원사 10팀이 지금껏 배운 실력을 뽐내는 ‘시민정원사 정원’(10개소) 등이 있다.

서울시는 개막을 하루 앞둔 ‘2017 서울정원박람회’ 미리보기를 이와 같이 공개하고, 22일(금) 15시 공식 개막식을 시작으로 5일 간의 축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청년농부들과 요리체험, 가드닝 경연, 야외영화제 등 ‘시민참여‧문화예술 행사 BIG 5’
아울러 서울시는 정원 관람뿐만 아니라 ‘서울정원박람회’에서 즐길 수 있는 ‘시민참여‧문화예술 행사 BIG 5’도 함께 소개했다.

①정원에 차린 식탁(9.24. 문화의마당 중앙무대) : 평창에서 온 다섯 명의 청년농부들과 농산물을 활용해 샐러드, 소시지 같은 음식을 만들고 시원한 정원에서 함께 이야기하며 점심식사도 하는 프로그램이다.

②가족화분만들기(9.23. 문화의마당 중앙무대) : 공기정화 식물을 활용해 우리 가족만의 개성을 담은 화분을 만들어보는 가드닝 경연 프로그램으로, 심사를 통해 상장과 상품도 수여된다.

③해설이 있는 정원 투어(9.23.~26. 잔디마당) : 전문 가드너, 시민정원사 등 해설사와 함께하는 정원답사 프로그램으로 1일 4회 진행된다.

④가을밤의 정원 음악회(9.23. 문화의마당 중앙무대) : 유리상자, 여행스케치 등 인기가수와 초등‧중학생들로 구성된 실력파 합창단 마제스틱 유스콰이어 등이 무대에 올라 로맨틱한 선율을 선사한다.

⑤가든시네마(9.22./24. 문화의마당 중앙무대) : 선선한 가을바람을 맞으며 정원과 관련된 예술영화를 볼 수 있는 무료 야외영화제다. 아일랜드 여성 정원 디자이너의 열정과 도전을 담은 <플라워쇼>, 일본 도쿄의 이노카시라 공원 개원 100주년을 기념해 제작된 <PARK> 두 편의 영화가 상영된다.

이 밖에도, 꽃과 나무들 속 야외 도서관에서 독서를 즐길 수 있는 ‘오픈 가든 라이브러리’(잔디마당 피크닉가든), 대학생 홍보대사 연합이 플라워 클래스, 자동차 퍼즐 그리기, 꽃모양 바람개비 색칠하기 같은 체험행사를 진행하는 ‘화려한 손길’(문화의마당 체험부스) 같은 프로그램도 주목할 만하다. 문화의마당 중앙무대에서는 버블쇼, 마술쇼, 버스킹 공연 같은 다양한 거리예술 공연이 매일 열린다.

한편, 박람회 기간 동안 대한민국 정원문화의 미래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세미나와 컨퍼런스(9.23.~26. 문화의마당, 가든센터), 50여 개 기업이 정원·조경산업의 신제품과 신기술을 소개하는 ‘정원산업전’(9.22.~26. 문화의마당)도 개최된다.

‘2017 서울정원박람회’에 대한 더 자세한 정보는 공식 홈페이지(http://festival.seoul.go.kr/garden)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서울정원박람회는 지하철5호선 여의도역 3번 출구와 9호선 국회의사당역 4번 출구로 나와 약 5분 정도 걸으면 도착한다.

윤준 작가의 <내 남자의 정원><2016년>
김대희 작가의 <사이정원><2016년>
야노티작가 <2016년>
김지영 작가의 <포레스트 오피스><2016년>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