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구상공회 중국 워크숍에 지역여론 ‘급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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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천구상공회 중국 워크숍에 지역여론 ‘급랭’
  • 강서양천신문사 강인희 기자
  • 승인 2017.09.25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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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보복 심화된 때 하필…” 따가운 눈초리

중국의 사드 보복으로 인해 우리나라 중소·대기업들이 현지에서 운영 중이던 사업체의 문을 닫고, 속속 자국으로 되돌아오는 등 악전고투를 거듭하고 있는 가운데, 양천구상공회 소속 임원 40여 명이 중국으로 해외 워크숍을 떠난 사실이 알려지면서 이를 두고 시기적으로 적절치 않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양천구에서 사업체를 운영하는 A씨는 “현재 중국 내 국민들은 한국 제품을 이용하지 말자는 불매운동을 벌이는 등 한국 기업들이 경영난에 허덕이고 있는데, 꼭 지금 이 시기에 양천구의 대표 기업인들로 구성된 상공회에서 중국으로 해외연수를 가야했는지 의구심이 든다”고 지적했다.

양천구상공회 관계자에 따르면 상공회 임원들은 지난 9월14일 저녁 비행기를 타고 중국 계림으로 워크숍을 떠났다. 상공회 소속 임원들을 포함해 관계 직원 등 40여 명이 3박5일의 일정으로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이번 워크숍과 관련해 상공회 관계자는 “임원 해외 워크숍은 1년간 상공회 운영에 고생했다는 의미로 해마다 1번씩 진행돼 왔다”면서 “이사회를 열어 여러 논의를 거쳐 여행지를 선정하고, 소요되는 모든 비용은 임원들 각자가 충당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논란과 관련해서는 “논의 과정에서 중국으로 해외연수를 가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의견이 일부 제기되기도 했지만, 중국과 무역을 하기 위해서는 단순히 왕래를 끊는 것보다 서로 지속적인 왕래를 하면 그간의 갈등도 점차 사라질 것이라는 의견이 우세했고, 이 또한 긍정적으로 여겨져 중국을 다녀오게 되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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