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2막' 인터넷 세상의 길잡이, 시니어SNS플래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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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2막' 인터넷 세상의 길잡이, 시니어SNS플래너
  • 광진투데이
  • 승인 2017.11.29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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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연미/시니어통 발행인
조연미/시니어통 발행인

일전에 한 장례식장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70대로 보이는 한 할머님께서 상주들과 언성을 높여 싸우다가, 뭔가 답답하고 억울하시다는 듯, 지나가는 저를 붙들고 말씀하셨습니다. 자신의 사정 얘기를 컴퓨터에 좀 올려달라고....

사람들의 저지로 할머님의 얘기를 들을 수는 없었지만,  그때 들었던 생각이 '아 ~ 어르신께서 컴퓨터, 인터넷을 자신의 답답함을 세상에 알릴 수 있는 '또 다른 세상' 으로 이해하고 있구나’하는 놀라움이었습니다.

저는 현재 50대 이상의 장년층이 급변하는 환경에 적응하며 '인생2막'을 준비할 수 있도록 교육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교육의 핵심은 '새로운 세상, 인터넷의 이해와 활용'입니다.
요즈음은 '손 안의 컴퓨터'라 불리는 스마트폰의 보급으로 누구나 인터넷 환경에 접속하여 사는 세상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장례식장에서 만났던 할머님처럼 50대 이후 장년층의 인터넷에 대한 이해는 막연한 경우가 많습니다.

중장년층의 스마트폰을 활용한 다양한 활동들은 점차로 더욱더 늘어날 것입니다. 얼마전 한 신문기사에  따르면 50~60대들의 스마트폰을 활용한 쇼핑도 빠르게 늘고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아직 중장년층, 노인층이 컴퓨터, 인터넷, 스마트폰 등을 잘 활용할 수 있도록 교육해 주는 곳도, 친절하게 그들의 눈높이로 궁금증을 해결해 주는 선생님도 많지 않은 것이 현실입니다. 

중장년층이 한 목소리로 하는 이야기 중 하나가 '자녀들에게 스마트폰 사용법을 알려달라고 했다가 무시(?) 당한 경험담입니다.

간혹은 친절히 가르쳐주는 자녀도 있지만, 새로운 습관에 쉽게 적응하지 못하는 부모님들을 반복해서 가르쳐주는 것도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좋은 해결법은 스마트폰 활용을 잘하는 또래 중장년, 노년층이 선생님이 되는 것입니다. '동병상련'으로 상대의 가려운 지점을 쏙쏙 긁어줄 수 있기 때문에 교육은 효과 만점입니다.

'시니어SNS플래너'가 바로, 시니어들을 인터넷 세상 속으로 안내하는 또래 선생님입니다. 100세시대, 인생2막의 '일과삶'을 설계할 수 있도록 안내하는 많은 선생님들이 필요합니다. 

올해, 저희 '시니어SNS플래너'의 가장 큰 성과는 50대 이후의 인생2막설계를 지원하기 위해 생긴 서울시 50+재단 단체지원사업에 선정되어 '시니어SNS플래너' 교습법을 연구하고, 기본 교재를 만들어냈다는 것입니다.

경력단절여성들로 구성된 '시니어SNS플래너'들이 만들어낸 쾌거입니다. 그녀들은 현재, 복지관, 평생학습관에서 어르신들의 선생님으로, 때론 살가운 자녀역할로 노년의 삶을 밝히고 있습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시니어SNS플래너'는 퇴직 후 남성들의 새로운 일자리 창출을 위한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습니다.  우선 출발은 서울동작50+센터에서 시작한 '온라인사무실 구축 과정'입니다. 퇴직 후 온라인을 기반으로 다양한 일을 찾아낼 수 있도록 준비하는 것입니다.

이제, 컴퓨터, 스마트폰을 통해 다른 세상과 만나고, 기회가 열리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중장년층 또한 예외가 아닙니다.

중장년층을 온라인 세상으로 안내하는 '시니어SNS플래너'들이 더욱 바빠지는 이유입니다.
2018년, 더 넓은 세상 온라인을 향한 도전을 시작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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