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동 학원가 귀가 전쟁에 인근 주민 ‘몸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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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 학원가 귀가 전쟁에 인근 주민 ‘몸살’
  • 강서양천신문 장윤영 기자
  • 승인 2016.11.24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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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원·학부모차량 불법주차에 도로 혼잡
학부모와 학원 차량들로 도로가 혼잡하다.

목동 학원가의 학원 차량 및 학부모 차량 불법주정차에 대한 민원이 쇄도하고 있다.

목1동 거주중인 주민 김모 씨는 목동 종로학원 및 하이스트학원의 학원 차량 및 학부모 차량의 불법 주정차로 인한 피해가 극심하다며 민원을 제기했다.

그는 “학원 수업이 시작되는 오후 5시부터 6시경, 학원이 끝나는 밤 10~11시30분경까지 진도아파트 주변이 불법주정차 차량으로 마비가 된다”며 “해당 시간대에 이동식 단속을 하거나 단속 CCTV를 설치해 범칙금을 부과하는 등의 대책을 마련해 줄 것”을 요구했다.

실제 늦은 오후의 학원가는 학생들을 실어 나르는 학원 차량들이 줄지어 들어오고 나가는 진풍경이 펼쳐졌다. 차량 대부분이 학생들을 대로변에서 승하차시켰으며 오목지하차도 옆 2차선 도로에서는 학부모들 차량까지 뒤엉켜 시내버스나 마을버스도 자주 경적을 울리며 불만을 토로했다.

이에 대해 양천구 건설교통국 교통지도과 측은 “불법주차 중인 차량은 계도 이동 및 경고 조치하고 향후 지속적인 순찰을 통해 주변 거주민의 불편함이 없도록 노력하겠으나, 5분 이하로 정차하는 차량은 위반이 아니므로 현실적으로 단속이 어려운 점을 감안해 달라”고 말했다.

구는 또 과거 학부모 차량 불법주차 민원이 많았던 목동 씨앤씨학원 앞에 CCTV 설치를 한 이력이 있지만, 올해는 이미 교통량이 많은 교차로 지역 등에 설치 요청 민원이 많이 접수된 관계로 해당 지역 CCTV 설치는 당분간 어렵다는 입장이다.

한편 목동 종로학원 관계자는 “학원 수업이 끝나면 학생 900여 명이 한꺼번에 귀가하게 된다”며 “도로 혼잡에 대한 주변 주민들의 항의가 많아 학부모들에게 안내문도 발송하지만 날씨가 추워지거나 수능이 가까워지면 학부모 차량이 늘어나는 건 어쩔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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