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44만여 세대 맞춤형 대책으로 계량기 동파 최소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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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44만여 세대 맞춤형 대책으로 계량기 동파 최소화한다
  • 서울로컬뉴스
  • 승인 2016.11.29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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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동파 발생 원인 분석에 따른 주택 유형별 맞춤형 동파 예방 추진

- 계량기함 보온재 6만5천여개로 확대 설치…맨홀형 계량기함 뚜껑 정비
- 계량기함 보온덮개 연립주택 및 복도식 아파트 등 36만6천 세대에 배부
- 4단계 동파예보제 실시…24시간 ‘겨울철 급수대책 상황실’ 운영으로 신속 복구 체계 마련

서울시가 지난해 수도계량기 동파원인을 면밀히 분석하여 44만여 세대에 대한 주택 유형별 맞춤형 보온 조치를 강화하고, 동파 발생 시 신속한 복구를 위해 내년 3월 15일까지 ‘겨울철 급수대책 상황실’을 운영한다.

시는 지난해 연립주택의 벽체형 계량기함 보온 미비, 맨홀형 계량기함 뚜껑 파손 등의 문제로 동파가 발생한 경우가 많았던 것으로 분석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시는 연립주택 계량기함 보온 강화, 맨홀형 계량기함 뚜껑 정비 등 지난해보다 한층 강화된 동파 대책을 통해 수도계량기 동파를 최소화할 계획이다.

세부적으로 보면 시는 수도계량기 동파 예방을 위해 다세대‧단독주택 등 ▴3만3천여 세대에 맨홀형 계량기함 내부를 일체형 보온재로 정비 ▴6천6백여 세대에 맨홀형 계량기함 뚜껑 교체 ▴복도형 아파트와 연립주택 등 3만2천여 세대에 벽체형 계량기함 보온재 설치 ▴연립주택과 복도식 아파트 등 36만6천여 세대에 계량기함 보온덮개 배부 등 약 44만여 세대에 맞춤형 보온 조치를 완료했다.

또한 동파예방 동영상과 웹툰, 응답소 긴급메시지 및 동파예보제 전파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동파예방법을 홍보하는 한편 겨울철 시민생활안전 급수대책 상황실 운영으로 동파 발생 시 신속하게 대처할 계획이다.

우선 서울시는 외부의 찬 공기가 들어가기 쉬운 복도형 아파트뿐만 아니라 노후 연립주택에 성능이 개선된 벽체형 계량기함 보온재를 3만1,996세대에 확대 설치하고, 36만6천 세대에 계량기함 보온덮개를 배부했다.

이번에 보급한 벽체형 계량기함 보온재는 계량기 몸통을 보온이 뛰어난 재질로 한번 감싸고, 검침 시에도 외부 찬 공기가 들어가지 않도록 계량기함 내부를 완전 밀폐하는 등 이중 보온이 가능하며, 계량기함 보온덮개는 외부를 이중 비닐로 밀폐하여 외부 찬 공기를 차단한다.

이와 함께 시는 8개 수도사업소별로 관할 지역의 공동주택 관리소장 회의를 개최해, 한파가 지속될 때 아파트 등 공동주택에서의 구내 방송을 지속적으로 실시해 동파예방 요령을 전파할 계획이다.

또한 시는 지난해 맨홀형 계량기 뚜껑이 파손돼 동파가 자주 발생한 점을 감안, 이번에 처음으로 다세대 및 단독 주택, 휴일‧주말 및 야간에 휴무하는 소형 상가 등의 계량기함 뚜껑 6,618개를 교체하고, 동파에 취약한 3만3,200세대에는 일체형 보온재로 정비를 완료했다.

아울러 한파에도 쉽게 파손되지 않는 ‘동파안전계량기’를 동파 취약 세대에 설치하고, 1만개를 비축해 동파 발생 시 신속하게 복구할 방침이다.

동파 예방과 함께 시는 일 최저기온에 따라 ‘관심 ‣주의 ‣경계 ‣심각’ 등 4단계의 동파 예보제를 실시하고, 이에 따른 ‘단계별 시민행동 요령’을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 홈페이지(http://arisu.seoul.go.kr)와 트위터, 페이스북 등을 통해 시민들에게 안내할 계획이다.

<동파발생 위험도별 4단계 동파 예보제>

 

단계

판단기준

시민 행동요령

관심

일 최저기온 –5℃초과

(동파 가능성 상존)

•수도계량기 보호통(함) 내부에 헌옷 등 보온재를 채우고

•뚜껑을 비닐 등으로 덮거나 부착하여 외부의 찬 공기를 차단

•노출 수도관, 화장실 및 보일러 등은 보온재 등으로 노출 부위를 감싸 외부 찬 공기로부터 보호

주의

일 최저기온 –5℃~-10℃

(동파 발생)

•수도계량기, 노출 수도관, 화장실 및 보일러 등 보온조치 재점검

경계

일 최저기온 –10℃~-15℃

(동파발생 위험수준)

•장기간 집을 비울 때는 보온조치를 하였더라도 욕조의 수도꼭지를 아주 조금씩 흐를 정도로 개방

심각

일 최저기온 –15℃미만

(동파 다량발생)

•일시 외출, 야간 등 단기간 수돗물을 사용하지 않는 경우에도 보온조치를 하였더라도 욕조의 수도꼭지를 아주 조금씩 흐르도록 개방

이와 함께 시는 지난 11월 15일부터 내년 3월 15일까지 4개월간 겨울철 시민생활안전 급수대책 상황실을 24시간 운영하는 등 겨울철에 수도계량기 동파가 발생했을 때 이를 신속하게 복구하기 위한 체계를 갖추었다.

현재 8개 수도사업소별로 신속 복구 및 교체를 위해 동파안전계량기와 굴삭기, 해빙기, 발전기 등 주요 장비는 물론 비상복구인력을 확보하는 등 긴급 복구 체계를 갖췄다.

아울러 혹한으로 인해 계량기 동파나 수도관 동결이 다량으로 발생하거나 대형 상수도관 누수 발생에 대비, 가상복구 훈련을 실시하여 비상 대응 능력을 향상시켰다.

또 시는 취‧정수장, 배수지, 가압장, 한강교량에 설치된 상수도관 및 지하철 공사현장과 공동구 등에 노출된 상수도관에 대한 상수도 주요시설물을 점검하고 정비해 겨울철 동파 예방 및 비상사태 발생 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한편, 서울시는 겨울철 원활한 수돗물 사용을 위해서는 수도계량기 보온과 수도꼭지를 틀어놓는 등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가 필요하다고 밝히고, 시민들이 각 가정에서 직접 취할 수 있는 동파 예방법을 제시했다.

수도계량기를 보온할 경우에는 계량기함을 사전에 점검하여 내부 습기로 인해 보온재가 젖어 있거나 보온재가 파손된 경우, 젖지 않는 새로운 보온재(에어캡, 비닐 등)를 사용해야 한다. 젖은 보온재는 얼어붙을 위험이 있어 동파의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수도계량기 보온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수도꼭지를 조금 틀어 수돗물을 흘려보내는 일이다. 특히 한파가 이틀 이상 지속되거나 야간이나 외출 시에는 욕조의 수도꼭지를 조금 틀어놓는다.

수도계량기가 얼었을 경우엔 화기(토치, 헤어드라이기 등)를 사용하면 화재가 발생하거나 계량기 파손의 위험이 있으므로 따뜻한 물수건을(50~60℃) 사용해 계량기나 수도관 주위를 골고루 녹여준다.

시는 수돗물이 갑자기 나오지 않을 때에는 수도계량기 유리가 깨지거나 부풀어 올랐는지 확인하여 동파가 의심될 때는 서울시 다산콜센터(120번) 또는 관할 수도사업소로 신고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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