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맞아 서울시내 47개 ‘유아숲체험원’ 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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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맞아 서울시내 47개 ‘유아숲체험원’ 개장
  • 강서양천신문사 강혜미기자
  • 승인 2018.03.22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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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서…우장산·꿩고개, 양천…계남·용왕산·온수공원에 조성

계절이 봄을 향해 성큼 다가서자 서울시내 47개 유아숲체험원들도 일제히 개장하고 아이들 맞을 준비에 나섰다.

유아숲체험원은 어린이집과 유치원의 일률적이고 정형화된 실내교육에서 벗어나, 아이들이 가까운 유아숲에서 숲 속의 모든 자연물을 장난감 삼아 자연 속에서 직접 체험하고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다지는 숲 체험의 장이다.

유아숲체험원 이용 대상은 ▲연간 사전신청으로 유아숲을 정기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어린이집과 유치원(정기이용기관), ▲유아숲체험원을 이용하지 않는 어린이집·유치원에 다니는 유아를 둔 일반가정, 즉 개인으로 나뉜다.

올해 서울시내 유아숲체험원 이용을 연간 사전신청한 어린이집과 유치원은 506곳에 달한다. 이 기관들은 매주 정해진 시간에 인근 유아숲체험원에서 상주하는 유아숲지도사와 함께 숲 체험을 할 수 있다.

유아숲을 이용하지 않는 어린이집·유치원에 다니는 유아들도 유아숲을 이용할 수 있다. 별도의 사전신청이나 비용 없이 평일 또는 주말에 가까운 유아숲체험원을 방문해 부모와 아이들이 자유롭게 숲 체험을 하면 된다.

강서구에는 우장산근린공원과 꿩고개근린공원에, 양천구에는 계남근린공원과 용왕산근린공원, 온수근린공원(신월지구)에 유아숲체험원이 조성돼 있다.

숲 체험의 효과는 이미 국내외 연구를 통해 입증된 바 있다. 산림청 조사에 따르면 숲 체험 전후로 학습능력, 환경감수성, 면역력, 사회성이 발달되고 인지적(IQ), 정서적(EQ), 사회적(SQ) 자아개념 확립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독일 하이델베르크 대학의 패터 헤프너 박사의 연구에 따르면, 취학 전 숲 체험을 경험한 아이들이 그렇지 않은 아이들에 비해 동기 부여·인내력·집중적, 사회성, 수업 참여도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 유아숲체험원은 2012년 조성 이래 작년까지 총 87만8610명이 이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평일 기준으로 2015년에는 13만 명(18개소), ’16년에 23만 명(28개소), ’17년에는 36만 명(41개소)이 이용했다. 올해도 유아숲체험원은 5개소 늘어나며, 이 중 3곳은 시민참여예산으로 조성된다.

5천㎡ 이상의 중·대형 규모로 조성하는 유아숲체험원과 달리 동네 뒷산이나 하천변 등을 활용해 300㎡ 내외로 조성하는 유아동네숲터도 올해 100개소 발굴을 목표로 하고 있다.

최윤종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아이들이 스마트폰, 게임에서 벗어나 숲에서 마음껏 뛰어놀 수 있도록 다양한 형태의 유아숲 체험시설을 조성해 나가겠다”면서 “‘숲은 위험하다’는 편견에서 벗어나 바람직한 유아숲 활동의 방향을 함께 생각하고, 아이들이 숲에서 놀 수 있도록 협조해 줄 것”을 당부했다. (강서구 02-2600-4201, 양천구 02-2620-35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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