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 명성 그대로, 웅장한 선율이 마음속으로'

DDM K-pop's 오케스트라, 송년음악회 개최

2016-12-14     동대문신문

동대문문화원(원장 김영섭)은 8일 장안동 소재 동대문구민회관에서 문화체육관광부 후원으로 DDM K-pop's 오케스트라 송년음악회를 개최했다.

DDM K-pop's 오케스트라(악단장 박정제)는 동대문문화원이 문화체육관광부에 2016 어르신문화프로그램(문화일자리)으로 공모해 금년 5월 선정된 것. 이후 동대문문화원은 60대 이상 과거 음악 경험자를 모집해 16인조 밴드를 결성한 후 매주 1차례씩 연습을 걸치고, 다양한 찬조 무대를 거쳐 이날 이들만의 단독 공식 공연을 열었다.

아울러 송년음악회는 ▲돌아와요 부산항 ▲The end of the world ▲그리운 금강산 ▲다함께 차차차 ▲딜라일라 ▲누이 ▲안동역에서 ▲Autumn Leaves ▲영화음악메들리(러브스토리+닥터지바고) ▲아리랑 ▲베사메 무쵸 등 성인가요, 가곡, 팝음악, 영화음악 등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다양한 음악 등을 연주했다.

또한 박금이, 박정제, 미소진, 임부희 등 초대가수들이 DDM K-pop's 오케스트라 반주에 맞춰 노래를 부르는 등 다양한 음악을 선보였다.

더불어 이날 공연을 지켜본 김영섭 원장은 "해외에 유명한 오케스트라 공연도 보고 다양한 공연을 봤지만 우리가 따라 부를 수 있는 친숙한 음악을 바로 앞에서 감명 있게 볼 수는 없을 것"이라며 "밴드 결성 후 첫 공식 공연이라 많이 긴장했을 단원들에게 힘찬 박수를 보내며, 앞으로도 좋은 음악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박정제 악단장은 "몇몇 단원들은 오랜만에 악기를 잡은 이들도 있었지만 단원들 모두 예전에는 잘 나가던 밴드 출신들이어서 연습 5개월만에 마치 예전 한 팀이었던 것처럼 조화를 이룰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단원들이 예전 명성을 그대로 오늘과 같은 웅장한 선율을 자주 선보였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동대문문화원 강임원 사무국장은 "DDM K-pop's 오케스트라는 이번 음악회를 시작으로 관내는 물론 외부 행사 등을 통해 다양한 음악활동을 선보일 예정"이라며 "단순한 봉사활동에 그치지 않고 수익금을 창출하면 단원들에게 전달해 어르신들의 소일거리로 정착할 예정"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