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 1차 경관개선 프로젝트, 양재천에 힐링 거리 조성

10만 본 초화류 심어 산책로 1.1km 조성으로 기분 좋은 변화 실현

2019-07-01     강남신문 김정민 기자

강남구(구청장 정순균)는 양재천 영동2교와 4교 구간 둔치에 산책로 1.1km를 조성하고, 꽃창포·붓꽃 등 초화류 10만 본을 심는 등 1차 경관개선사업을 마무리했다고 1일 밝혔다.

구는 다양한 행사가 열리는 이 구간을 1차 경관개선사업대상으로 정해 3월부터 5월까지 오염된 흙‧모래를 제거하고, 호박돌길·코스모스길·물억새길 등 산책로를 조성했으며, 하천변에서 잘 자라는 식물들을 배식했다.

2차 사업으로 다양한 문화시설과 편의시설을 10월까지 확충한다. 밀미리다리 안개분수를 비롯해 산책로에 음향기기를 설치하고, 화장실과 음수대, 전망쉼터 등을 만들 예정이다. 양재천로 메타세쿼이아길 영동4교와 영동5교 구간에는 맨발로 흙을 밟을 수 있는 황톳길 900m를 조성한다.

양재천 영도4교 상류 남단 물억새 길 / 사진= 강남구

한편, 양재천에서는 다양한 연령대를 대상으로 15개의 생태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돼 올해 상반기에만 5700여명이 참여한 바 있다.

김현경 공원녹지과장은 “생태복원하천 국내 1호인 양재천의 자연성과 경관성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달부터 급수작업과 관리를 통해 아름다운 꽃길을 조성하고 있다”며 “‘필환경도시 강남’답게 지친 심신을 달래고 힐링이 가능한 공간들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