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구 화곡8동·본동, ‘골목길재생사업’ 대상지 선정

시비 10억 투입해 노후 생활기반시설 개선 나서

2019-08-27     강서양천신문사 강혜미 기자

강서구가 서울시에서 주관한 ‘2019년 서울 골목길 재생 공모 사업’에 최종 사업 대상지로 선정됐다.

골목길 재생 사업은 대규모로 재생하는 기존 도시재생 사업과 달리, 1㎞ 내외의 골목길을 대상으로 현장밀착형 소규모 방식으로 추진된다. 사업 대상지는 화곡8동과 화곡본동의 경계 지역인 한글공원 일대(초록마을로26길17 주변)로, 지역 균형 발전에 소외된 지역이자 노후 주거지로 도시재생의 필요성이 큰 지역이다.

구는 효과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화곡8동·본동 대상지 지역주민을 직접 찾아가 주민설명회를 열었다. 주민 대상 설문조사를 통해 의제를 발굴하고, 이를 토대로 대상지의 골목길 재생 계획을 수립했다.

전체 사업 규모는 총연장 1,450m, 폭원 4~6m, 골목길 면적 5,780㎡, 구역 면적 3만4450㎡로 이번 공모를 통해 확보된 사업비 10억 원 중 2억 원은 실행계획 수립 및 공동체 기반 마련에 투입되고, 나머지 8억 원은 주민 의견을 반영해 보행 환경 및 쓰레기 수거시설, 공원 개선 사업, 휴게공간 조성 등 노후 생활시설 개선에 활용할 계획이다.

<사진-1.사업 대상지 위치도>

서울시의회 도시계획관리위원회 박상구 의원(민주당, 강서1)은 “화곡동 일대는 구릉지역에 조성된 저층 주거지가 밀집해 있고, 급경사 골목이 많아 차량 통행 및 보행에 큰 불편과 안전사고 위험이 존재하는 상황이었는데, 금년 서울형 골목길 재생 사업지 선정을 통해 주거 및 보행 환경을 개선할 수 있게 돼 환영한다”며 “안전하고 이야기가 있는 골목길로 만들기 위해 현장에서 발로 뛰며 꼼꼼하게 챙기겠다”고 말했다. 또한 “소관부서와의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이 일대를 테마가 있는 동네로 조성하는 등 지역 활성화에 앞장설 것”을 약속했다.

노현송 강서구청장도 “상반기 희망지 공모 사업에 이어 이번 공모 사업 선정으로 도시재생 사업 추진에 큰 동력을 확보했다”며 “지역에 적합한 도시재생사업을 펼쳐 지역 균형 발전을 이뤄 나가겠다”고 밝혔다. (02-2600-65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