춤으로 하나되는 '제8회 세계거리춤축제' 성료

장한로 1.2㎞ 거리에서 전국 춤꾼들 실력 뽐내

2019-09-24     동대문신문
장안동 장한로(장안동사거리~장한평역) 1.2㎞ 거리에서 진행된 '제8회 세계거리춤축제'에서 비보잉 공연이 펼쳐지고 있다.

사단법인 세계거리춤축제위원회(위원장 한춘상)은 동대문구와 서울시, 동대문문화재단이 후원하는 '제8회 세계거리춤축제'를 21일과 22일 양일간 장안동 장한로(장안동사거리~장한평역) 1.2㎞ 거리에서 개최했다.

'시민과 함께, 셸 위 댄스(Shall we dance)!'라는 주제로 진행된 이번 축제는 가을 문턱에서 조금은 쌀쌀한 바람이 불었지만 열정과 패기로 가득한 춤판에서 뿜어져 나오는 열기로 이틀간 수많은 인파가 장한로(장안동사거리~장한평역) 1.2㎞ 거리를 메꿨다.

축제는 지난 대회와 마찬가지로 장한로(장한평역~장안동사거리) 1.2㎞ 구간에 대해 교통을 통제하고 실시했다. 통제 구간에 따라 이 구간을 운행하는 버스 4개 노선(2112, 2211, 2233, 6013)은 교통통제 시간 동안 우회했다.

더불어 축제는 첫날부터 다채로운 볼거리와 먹을거리, 즐길 거리를 찾아 나선 이들로 인산인해였다.

장안동사거리에 마련된 메인무대에서는 오후 1시 30분부터 'K-POP 어워드 국제 커버댄스'가 펼쳐졌으며, 국내·외 7개 팀이 참가해 원조 케이팝 그룹 못지않은 댄스 실력을 뽐냈다.

우리은행 장안동지점과 장한평역 앞에 마련된 서브무대에서도 K-POP 버스킹, 치어리딩 등 다양한 공연이 펼쳐졌다.

특히, 비보이 MB-CREW와 지역 3개 대학(경희대·서울시립대·한국외대) 댄스 동아리 등이 함께한 '동대문구 댄스 스트릿 페스티벌'이 남녀노소를 불문한 많은 주민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참가자들은 그동안 갈고 닦은 팝핀, 왁킹 등 고난도 댄스를 선보여, 관객석을 가득 메운 관객들로부터 뜨거운 박수와 환호를 받았다.

또한 제100회 전국체육대회 및 제39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 사전 붐업 행사도 함께 진행됐다. 동대문구 지역 25개 체육단체 회원 300여 명이 장안동사거리에서 장한평역까지 퍼레이드를 펼치고, 미니 전국체전 부스를 열어 다양한 즐길 거리를 제공했다. ▲장윤창(배구) ▲김재엽(유도) ▲김광선(권투) ▲임오경(핸드볼) ▲황선홍(축구) ▲신태용(축구) 등 왕년의 스포츠 스타들도 행사장을 찾아 사인볼을 선물하며 이날 축제에 의미를 더했다.

이외에도 ▲줌바댄스 동아리 500여 명이 참여하는 'K-POP with 줌바' ▲착한힙합 랩 배틀 ▲착한힙합 토크콘서트 등 다채로운 공연이 펼쳐져 행사장을 찾은 주민들에게 즐거우면서도 흥겨운 가을밤을 선사했다.

둘째 날인 22일에도 ▲주민들이 그동안 갈고 닦은 춤 실력을 마음껏 뽐내는 '동대문구민 춤 자랑' ▲다 함께 배워 보는 '하와이 훌라댄스·커플댄스·레크댄스' ▲최고의 춤꾼을 가리는 '2 on 2 비보이 배틀' ▲실용무용, 재즈댄스 등 다채로운 퍼포먼스가 펼쳐지는 '2019 SID CARNIVAL 3th JAZZ DANCE FESTIVAL' 등이 첫날보다 더욱 화려한 춤판으로 많은 이들에게 즐겁게 했다.

아울러 '세계거리춤축제'의 하이라이트인 세계 4개국의 민속춤 공연은 마지막 날 저녁 메인무대(장안동사거리)에서 펼쳐져 많은 이들의 이목을 끌었다. 특히 필리핀 핀타플로레스 페스티벌 댄스팀의 공연을 시작으로, 루마니아 국립무용단, 우즈베키스탄 국립무용단, 터키 시립무용단이 수준 높은 퍼포먼스를 선보여 축제의 분위기를 절정으로 이끌었다.

한편 한춘상 위원장은 "축제장을 가득 채운 주민들의 성원 덕분에 오랜만에 장안동 일대가 활기를 돌아 한여름과 같다. 매년 이렇게 찾아 주신 관객들께 감사하다"며, "행사장 곳곳에서 진행되는 다채로운 춤판에도 직접 참여하고 구경도 하셔서 즐거운 시간 됐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