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힘들텐데 함께 극복합시다”

청량리수산시장상인회, 회원들 모두에게 지원금 지급

2021-01-21     동대문신문
정호용 상인회장(왼쪽)이 코로나19로 힘들어 하고 있는 상인회 회원에게 지원금을 지급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정부가 국민들에게 긴급재난지원금을 지급하기로 한 가운데 관내 전통시장 중 한 곳이 매출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인들을 위해 점포별로 일괄 지원금을 지급해 화제다.
그 화제의 전통시장은 용두동에 소재 청량리수산시장상인회(회장 정호용)로 동대문구 최초로 지난달 31일 상인들이 모은 상인회 기금 약 3,000만원을 100여 개 점포 모두에게 정회원 30만원, 준회원 20만원씩 지급했다.
앞서 청량리수산시장상인회 회원들은 월 4만원씩 회비를 걷어 상인회를 운영하고 있으며, 회비는 시장 운영 및 관내 불우이웃돕기 등 다양한 사업을 위해 쓰고 있다.
아울러 이번 결정은 코로나19로 전통시장 고객들이 줄어들어 매출 급감에 따른 상인들에게 ‘힘든 시기를 잘 이겨내자’는 힘을 주기 위해 회장단들 뜻에 따라 이뤄졌다.
정호용 회장은 “코로나19로 인해 평소 매출이 70%가 줄었다. 이 때문에 모든 상인들이 힘들어하고 있어 작은 돈이지만 함께 극복하고자 상인회에서 지원금을 일괄 지급하게 됐다”며 “우리 시장을 필두로 다른 시장 상인회들도 코로나19로 힘들어 하고 있는 상인들에게 힘을 줄 수 있도록 지원금 지급 물결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청량리수산시장(동대문구 고산자로34길 48-1)은 1979년 4월 개설된 시장으로 지난 2012년 11월 29일 인정시장 및 상인회 등록을 했다.
시장면적 8,219.24㎡(영업장 4,123.76㎡)으로 100여 명의 회원(종사자 150여 명)과 100여 개의 점포로 ▲냉동·생물 선어 ▲자반 ▲해물 ▲꽃게 등 해물과 식당 등이 밀집해 있으며, 새벽부터 문을 열어 도·소매로 판매하고 있는 관내 대표 수산물 시장이다. 
김대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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