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 피해농가 돕는 서울지하철 역사 직거래 장터 25일 개장

2020-05-24     김영미 기자

 

서울지하철 직거래 매장 / 서울시

서울교통공사가 25일부터 고속터미널역 사당역 등 9개 지하철 주요 역사에 지역 농가들을 돕기 위한

지역 특산물 직거래 장터를 역사 내에 장마당을 펼친다고 24일 밝혔다.

서울시와 가평군・진천군 등 18개 지방자치단체와 협약을 맺고 횡성 안흥찐빵・완도 김・상주 곶감・여수 갓김치 등 우수한 품질을 자랑하는 지역 농산물과 특산물을 멀리 가지 않더라도 지하철 내에서 편리하게 구매할 수 있다.

직거래 장터는 25일부터 6월 6일까지 2호선 잠실역, 7호선 고속터미널역 등 총 9곳의 주요 역사에서 열린다. 전복, 곶감, 토마토, 갓김치까지 다양한 지역 농특산물을 접할 수 있다. 지역 농가들은 역사 내 유휴공간을 활용하는 방식으로 저렴한 비용에 판로를 지원받는다.

상품은 현금 또는 카드로 구매할 수 있다. 단기 행사 진행에 있어 판매 사업자들이 서울시에 사업자신고를 하는 과정의 어려움이 있어, 부득이하게 지역화폐는 사용할 수 없다.

또한, 현장 판매로 인한 코로나19 확산 우려에 대비해 위생 대책도 철저히 마련했다. 판매인원 외 지자체・행사 관계자를 각 1명 이상 배치한다. 일정 거리(1m 이상)를 두고 물건을 구매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손 소독제를 충분히 비치, 참가자가 마스크를 착용 판매자는 위생장갑도 착용한다.

이번 행사는 도시-농촌 상생 정책의 일환으로, 공사가 작년부터 지자체와 함께 운영해 온 개방형 반짝매장을 확대한 것이다. 공사는 작년 2월부터 남해군 등 10개 지자체와 협약을 맺고, 수시 판매행사를 총 12회 열어 총 9천여만 원의 매출을 기록하는 등 좋은 실적을 거둔 바 있다.

김상범 서울교통공사 사장은 “서울 지하철은 일평균 750만 명이 이용, 직거래 장터 장소로서 매력적인 공간이다.”라며, “지자체와 함께 준비한 이번 이벤트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농가를 돕는 좋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