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구, 상반기 적극행정 우수공무원 3명 선발

2020-06-17     이원주 기자
2020년 상반기 적극행정 우수공무원으로 선발된 박성철 역학조사반장, 김혜리·유은지 주무관(왼쪽부터) / 용산구

용산구가 2020년 상반기 적극행정 우수공무원으로 박성철 역학조사반장(최우수), 김혜리·유은지 주무관(우수) 등 3명을 선발했다고 17일 밝혔다.

박성철(남·47) 반장은 지역 내 코로나19 대응 1등 공신이다. 지난 3월 보건의료과 역학조사관(보건진료주사)으로 처음 임명된 후 확진자 동선 및 접촉자 파악을 위해 밤낮 없이 일했다.

3월 초 16명이었던 구 역학조사반은 확진자 증가 추이에 따라 현재 33명까지 숫자가 늘었다. 5월 말 기준 확진자는 38명, 접촉자 포함 조사 대상자는 370명으로 확진자가 다녀간 동선만 185곳(관내 확진자 89곳, 타구 확인자 96곳)에 달한다.

박 반장은 폐쇄회로(CC)TV, 신용카드 사용내역 등 자료를 활용, 개별 사례에 따라 즉각적인 조사 및 법적 검토를 진행했으며 특히 자가격리 기간 중 자택을 벗어난 외국인 주민을 전국 최초로 경찰에 고발하는 등 적극적인 행정을 펼쳤다.

김혜리(여·37) 주무관은 어르신청소년과 소속으로 2017년 입사 후 구 유니세프(UNICEF) 아동친화도시 조성사업을 이끌었으며 아동친화도시 조성에 관한 조례 제정, 아동실태조사 연구용역, 시민참여 원탁토론회 등 성과를 냈다.

현재는 국제빌딩주변 4구역(한강로3가 63-70 일대) 기부채납 시설 활용 ‘공공형 실내놀이터’ 조성사업 및 ‘서울특별시 용산구 아동의 놀 권리 보장에 관한 조례’ 제정을 추진하고 있다.

2015년에 입사한 자원순환과 유은지(여·32) 주무관은 폐비닐·폐페트병 목요 배출제, 공공청사 폐기물 제로화사업 등을 담당한다. 특히 폐비닐·폐페트병 목요 배출제는 고품질 재생원료로 확보하기 위한 사업으로 지난달 구 전역서 시범운영을 시작했다.

유 주무관은 구청사 등 공공청사에도 같은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공무원이 모범을 보임으로서 민간부분에 폐기물 감량 분위기를 전달하기 위해서다. 사업 시행 후 청사 내 일반 쓰레기 배출량은 5% 가까이 줄었다.

구 관계자는 “이번 적극행정 우수공무원 선발은 급변하는 행정환경 속에서 공직자들에게 동기를 부여하고 사기를 진작시키기 위한 것”이라며 “후보자 9명을 접수, 공정한 절차를 거쳐 우수 직원을 선발했다”고 말했다.

구는 지난달 상반기 적극행정 우수사례 및 우수공무원 선발 계획을 수립, 후보자 접수(구민 또는 부서장 추천)와 사실조사, 공개검증, 선발심사위원회, 인사위원회 등 절차를 이어왔다.

우수공무원에게는 구청장 표창 외 성과연봉 최고등급, 해외연수 우선선발, 상급기관 표창 추천, 휴양소 우선배정, 특별휴가 등 각종 인센티브를 부여한다. 구는 연말에 하반기 우수공무원 선발을 이어갈 예정이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박성철 역학조사관을 비롯, 상반기 적극행정 우수공무원으로 선발된 직원들에게 축하의 말씀을 전한다”며 "열심히 일하는 직원들이 대우받는 조직을 만들 것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