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어르신 돌봄 장기요양종사자 6만명에 무료 독감 접종
코로나19로 감염병 예방 중요성 증대…시비 20억 투입
서울시가 9월1일부터 11월10일까지 장기요양요원의 처우 개선을 위해 무료 독감 예방접종을 실시한다.
접종 대상은 서울시 소재 장기요양기관에 종사 중인 만 61세 이하(1959.1.1.이후 출생자) 약 6만 명이다. 노인의료복지시설(재가노인복지시설, 재가장기요양기관, 노인주거복지시설)에 근무 중인 요양보호사, 사회복지사, 간호(조무)사, 물리(직업)치료사, 치과위생사, 조리원 등이 그 대상이다.
대상자라면 자신이 원하는 병원에서 자부담으로 우선 접종을 받은 후 장기요양기관 소재지 관할 자치구로 비용을 청구하거나 장기요양기관 협약 병원에서 접종하는 방법 중 택일하면 된다. 서울시는 4가 백신 접종 실비 지원으로 약 2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최근 코로나19의 재확산으로 인해 건강 취약계층인 어르신을 돌보는 장기요양요원에 대한 감염병 예방과 건강한 노동권 확보가 최우선으로 요구되고 있다. 지난해에는 만 64세 이하 요양보호사를 대상으로 접종했으나 올해는 국가예방접종지원 대상자 연령 기준이 만 62세로 하향 조정됐다. 변동된 기준에 맞춰 서울시는 만 61세 이하의 장기요양요원 및 주거복지시설 종사자로 무료 접종 대상자의 범위를 넓혔다.
김선순 서울시 복지정책실장은 “코로나19와 독감이 동시에 발생할 수 있는 환절기가 도래하고 있다. 그만큼 전염병 취약계층인 어르신과 이분들을 돌보는 장기요양종사자의 건강 확보가 최우선”이라며 “양질의 노인복지를 위해 돌봄복지 일선에서 힘쓰시는 장기요양종사자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서울시 어르신돌봄종사자 종합지원센터 02-389-77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