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구, 해방촌 주차난 해결할 공영주차장 들어선다
2020-12-09 이원주 기자
용산구가 해방촌 일대 주차난 해소와 주민 복리 증진을 위해 공영주차장 입체화 건설을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생활기반시설이 부족한 노후 저층 주거지 주민들을 대상으로 도보 10분 거리에서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서울시 ‘10분 동네 생활SOC’ 사업의 하나다.
또한 2019년 7월 발표된 13개 시범사업에 용산2가동 공영주차장 입체화 건설이 포함됐다. 이후 구는 1년 5개월 간 ‘타당성 용역 및 시 투자심사’, ‘설계공모’, ‘건축심의’,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BF) 인증’ ‘도시계획시설 실시계획인가’ ‘기계식주차장 안전도 인증’, ‘구 계약심사 및 공사·감리계약’ 등 절차를 이어왔다.
사업비는 총 38억원(시비 20억원, 구비 18억원)이다. 공영주차장 입체화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구는 지난 2016년에도 한남동 공영주차장(한남동 728-27)을 입체화시킨 전례가 있다.
해당 주차장은 지하 3층, 지상 3층, 연면적 1만586㎡ 규모다. 지하 3층부터 지상 1층까지 차량 250대(대형버스 17대 포함)를 댈 수 있다. 기존 평면 주차공간(103대)보다 두 배 이상 확장됐다.
주차건물 2, 3층에는 작은도서관, 평생학습관, 다문화가족지원센터 등 편의시설을 설치, 주민 호응을 얻었다.
구 관계자는 “시설 조성과 함께 차량이 많이 다니는 신흥로 쪽으로 주차안내 전광판을 설치, 주차장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할 것”이라며 “주차장 인근 도로 125m 구간도 디자인 포장으로 산뜩하게 정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