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농산물도매시장, 역대 최고 거래금액 달성

2016년부터 연속 1조원 기록…수산부류 없음에도 전국 2위 지속적 유지

2021-02-26     강서양천신문사 박선희 기자

 

서울 강서농산물도매시장(지사장 노계호, 이하 강서시장’)이 지난해 거래금액 12천억 원을 달성해 2016년 이후 5년 연속 1조 원이 넘는 실적을 보였다.

지난해 강서시장 거래금액은 1,210,633백만 원으로 전년 대비 12.4% 증가했으며, 거래물량은 623,541톤으로 전년 대비 2.4% 감소했다. 봄철 냉해 피해, 여름철 역대 최장 장마와 잦은 태풍 등의 영향으로 전국 도매시장의 거래물량이 대부분 감소했다.

경매제 시장 거래물량은 256,079톤으로 전년 대비 4.4% 감소한 반면, 시장도매인제 시장 거래물량은 367,463톤으로 1.0% 감소했다. 거래금액은 경매제 시장이 450,463백만 원으로 11.6% 증가했고, 시장도매인제 시장이 780,169백만 원으로 12.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도매인제 시장이 전년대비 1.0% 물량이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2019년 수준을 유지할 수 있었던 것은 구매전용 주차장 운영을 통한 마트 등 고객유치 확대, 산지와 긴밀한 협력 구축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한국시장도매인연합회는 경북, 대구, 강원 지역 등 산지 설명회를 적극 추진했고, 경북농식품유통교육진흥원경북농촌지도자연합회와 MOU 체결 등 출하협력을 강화했다. 또한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었던 여주 사과, 의성 감자, 전남지역 남고매실 판매를 특별 지원에 나섰다.

경매제 시장은 전년 대비 거래물량이 4.4% 감소한 결과를 보였는데 강서청과 대주주 변경에 따른 영향 등이 경매제의 전반적인 물량 감소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상장예외의 경우 거래물량이 전년대비 22.1%, 거래금액이 18.0% 증가하는 등 뚜렷한 성장세를 기록했다.

한편 강서시장과 가락시장의 거래금액 추이를 비교해보면, 2016년부터 5년간 가락시장 청과부류가 4.9% 성장한 반면 강서시장 경매제(상장예외 포함)6.9%, 시장도매인제는 26.9% 의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노계호 강서지사장은 이에 대해 거래제도의 다양화가 경쟁을 촉진하는 등 변화하는 유통환경에 보다 유연하고 신속하게 대응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