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구 백신예방접종센터, 4월1일부터 75세 이상 어르신 접종 시작

- 오는 4월1일 성동구청 3층 ‘서울시 1호 백신예방접종센터’ 문 열어 - 75세 이상 어르신 19,115명 대상 화이자 백신 접종 시작 - 서울대학교 병원 의료진 예진, 접종, 이상반응 관찰 등 백신접종 전 과정 전담 운영 - 응급상황 발생 대비해 인근 한양대학교 병원과 업무협업 체계 구축해 즉시 대응 가능

2021-03-23     이원주 기자
지난 18일 백신접종 모의훈련을 실시하고 있는 의료진과 대화를 나누고 있는 정원오 성동구청장

서울 성동구(구청장 정원오)가 오는 4월 1일부터 만 75세 이상 어르신에 대한 코로나19 백신(화이자) 접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번 접종 대상자는 성동구에 거주지를 둔 1946년 12월 31일 이전 출생자 1만9천 115명이다. 접종은 4월 1일 개소하는 서울시 1호 백신예방접종센터인 성동구청 3층에서 진행된다. 백신 종류는 화이자 백신으로 총 2회 접종한다.

성동구 백신접종센터는 서울시-서울대학교 병원-성동구 간 업무협약에 따라 서울대학교 병원에서 예진부터 접종, 이상반응 모니터링까지 전 과정을 전담한다. 이는 상급병원인 서울대학교 병원이 센터의 접종 업무를 전담하는 전국 최초의 특화운영모델이다. 하루 운영인력은 서울대학교 병원 의사 및 간호사 17명, 성동구 행정인력 20명, 군, 경, 소방공무원 등 총 43명이 근무한다.

센터는 구청 외부와 내부의 전용 엘리베이터에서부터 시작해 접수, 예진, 접종, 이상반응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대기까지 동선을 한 방향으로 설계해 신속하고 안전하게 접종이 이루어지도록 했다. 또한 응급상황 발생에 대비하여 인근 한양대병원과의 업무협업 체계를 구축해 즉시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도 갖췄다.

성동구는 오는 30일까지 만75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동의서 신청 접수를 진행한다. 현재 각 동별 통장이 어르신 세대를 방문해 동의서를 접수받고 있으며 거주지 동 주민센터에 방문해 직접 신청도 가능하다.

개인별 접종일시는 백신 접종 신청 동의 후 동 주민센터에서 대상자에게 개별 연락한다. 특히 접종 당일 어르신들이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동별 지정장소에서 접종센터까지 셔틀버스도 운행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성동구는 지난 18일 오전, 성동구청에 설치된 서울시 1호 코로나19 백신예방접종센터에서 행정안전부, 서울시 등과 함께 코로나19 백신 접종 모의훈련을 실시했다. 본격적인 센터 개소에 앞서 운영 적절성 검토 및 돌발 상황 등에 대비한 최종 점검을 위해서다. 훈련에는 서울시 내 타 자치구 공무원 약 100여명이 참여해 접종 절차를 체험했다.

성동구 백신예방접종센터는 총 945㎡ 규모로 하루 600명을 접종할 수 있으며 24일 화이자 백신 입고 후 4월 1일 개소된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주민들께서 안심하고 백신접종에 참여하실 수 있도록 서울대학교병원 의료진과 함께 예진-접종-이상반응 관찰 등 전 과정을 안전하게 관리할 것”이라며 “모두의 일상을 되찾는 첫 걸음인 만큼 백신접종에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