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랑, 낭만역사 사가정에서 일상 속 공공미술 느껴보세요

- 사가정역 1·2번 출구에 주민워크숍 통해 제작된 비디오아트 및 설치미술 전시 - 노후한 지하철 시설물을 활기찬 예술 공간으로 탈바꿈 - 세대별 구민들의 다양한 여가문화 주제로 공공미술 프로젝트 진행

2021-07-07     중랑신문

지하철 7호선 사가정역이 예술적 상상력이 가득한 ‘낭만역사 사가정’으로 바뀐다.

중랑구(구청장 류경기)는 사가정역 1·2번 출구에 주민 90여명과 예술가들이 모여 만든 비디오아트 및 미술작품을 설치하고 7월말 선보인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문화체육관광부와 서울시가 주최하고 구가 주관한 공공미술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주제는 ‘각 세대의 낭만과 그들이 경험하는 여가문화’이다. 공모를 거쳐 올해 초 ‘아X채 콜라보’(황혜준, 신현지) 팀을 작가로 선정하고 지난 3~5월 주민워크숍을 거쳐 전시작품을 제작했다.

워크숍에는 사가정역 인근에서 댄스스포츠, 색소폰 등 여가문화를 즐기는 주민 90여명이 참여했다. 주민들은 ‘집을 제외하고 내가 가장 자주 가는 곳은?’, ‘내가 쉴 수 있는 공간은 어디인가?’ 등의 질문을 통해 자신이 생각하는 낭만에 대해 생각해보고 이를 몸짓, 그림, 시 등으로 표현하는 시간을 가졌다.

주민들의 시와 그림을 그래픽 디자인으로 만들어 사가정역 1·2번 출구의 천장과 옆면에 적용한다. 계단에는 주민들이 쓴 시 문구를 붙이고 비디오아트를 감상할 수 있는 QR코드 안내판도 마련한다. 설치는 7월말 완료된다.

더불어 오는 9~23일 중랑아트센터와 16~30일 성북동 갤러리17717에서도 관련 전시가 진행된다.

한편, 구는 2019년 용마폭포공원 인공호수에 주민의 추억을 담은 공공미술 ‘타원본부’를 설치했으며, 20곳의 우리동네미술관 사업으로 도시의 후미진 공간을 아름답게 변화시키며 도시경관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