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외결혼식 꿈꾼다면 ‘무료 대관’ 신청하세요

용산가족공원·남산 호현당 ‘그린웨딩’…내년 1월 16일까지 상반기 결혼 신청·접수

2021-12-29     강서양천신문사 박선희 기자
용산가족공원 야외결혼식

코로나19 장기화로 안전하면서도 특색 있는 결혼식을 선호하는 예비부부를 위해 서울시는 용산가족공원·남산 호현당에서 ‘그린웨딩’을 진행한다. 소규모 야외 결혼식으로 운영되며, 장소 대관료는 무료다.
서울시 거주자나 서울시에 직장을 둔 시민이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으며 공휴일을 제외한 매주 주말에 신청할 수 있다. 내년에는 총 42커플의 결혼식을 지원할 예정이며 상반기(4~6월)에 26커플, 하반기(9~10월) 16커플로 두 차례에 걸쳐 예식 참여자를 모집할 예정이다. 
내년 상반기 예식 참여자 공고는 서울시 홈페이지 ‘고시공고’를 통해 게시하고 있다. 신청을 희망하는 예비부부는 내년 1월 16일까지 신청 동기, 결혼식 계획안 등 신청서를 작성해 서울시 중부공원녹지사업소에 이메일(jungbu@seoul.go.kr)·우편(서울시 중구 삼일대로 231 중부공원녹지사업소 4층 공원여가과 ‘그린웨딩’ 담당)을 보내거나 방문 제출하면 된다. 하반기 예식은 내년 4월 중 접수예정이다.
서울시는 내·외부위원의 심사를 거쳐 예식자를 선정하고 최종 선정된 예비부부를 대상으로 ‘그린웨딩’ 사전 설명회를 개최해 취지 및 협력단체를 소개할 계획이다.
지난 2017년부터 서울시 중부공원녹지사업소가 운영해온 남산 호현당, 용산가족공원의 작은 결혼식은 그린웨딩이라는 명칭답게 전통가옥·공원이라는 장소적 특성과 소규모 결혼식이라는 방향성을 뚜렷하게 담았다. 두 곳에서 지난해까지 한해 평균 11건(총 47건)의 야외 결혼식이 열렸고, 코로나19가 확산된 올해도 총 30건의 결혼식이 진행돼 코로나 팬데믹 속 소규모 야외 결혼식의 붐을 이뤘다.
남산 호현당(중구 회현동1가 산1-44)은 남산 백범광장 인근에 있는 전통가옥으로, 전통혼례 방식을 선호하는 예비부부들에게 추천한다. 서울을 대표하는 남산을 배경으로 한옥에서 원삼과 활옷, 사모관대를 차려입고 백년해로를 기약할 수 있다. 최대 60명까지 하객을 초대할 수 있다.
용산가족공원(용산구 서빙고로 137 국립중앙박물관)은 국립중앙박물관 인근에 있는 공원으로, 계절과 자연의 아름다움 속에 새출발을 원하는 예비부부에게 추천한다. 드넓은 잔디광장과 연못이 있어 이색적인 분위기의 야외 결혼식을 연출할 수 있다. 하객 규모는 최대 100명까지 가능하다.
예비부부와 하객이 시간에 쫓기지 않고 예식을 충분히 즐기면서도 전통가옥과 공원을 관람하는 시민도 불편함이 없도록 1일 1예식으로 운영하는 것도 장점이다. 장소 대관료 부담이 큰 실내 예식과 달리 무료로 장소를 대여해 자연 속 검소한 예식을 치를 수 있다. 
또한 전통가옥 및 공원 등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소규모 야외 결혼식이라는 취지에 따라 하객 규모를 제한해 안전하게 운영할 계획이다.   

남산 호현당 전통 혼례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