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에서 뛰놀며 몸도 마음도 ‘쑥쑥’… 유아숲체험원 이용기관 모집
영등포공원 유아숲체험원 정기이용 유치원, 어린이집 모집…오는 1월 30일까지
도심 한가운데, 아이들이 모래를 밟고 직접 꽃과 나무를 만지고 계절의 변화를 느끼며 자연의 소중함을 익힐 수 있는 숲 체험 공간이 있다.
영등포구(구청장 채현일)는 자연을 접하기 어려운 도시의 유아들이 창의적이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숲 체험 활동을 지원하는 유아숲체험원의 정기이용기관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전문 자격 유아숲지도사 지도 아래 프로그램 운영… 주 1회, 일 3시간
지난 2016년 영등포공원 내 조성된 유아숲체험원은 아이들이 자연과 교감하고 생태 감수성을 키울 수 있는 다채로운 공간들로 꾸려졌다. 경사 놀이대, 다리 건너기, 물놀이장 놀이터, 흙 놀이터 등 어린이 눈높이에 맞는 놀이기구를 비롯해 등나무 의자, 그늘막, 해먹 등 편히 쉴 수 있는 휴식 공간이 자연과 어우러져 있다. 또한 야생화 단지, 연못을 감상할 수 있고 주변의 원형 광장과 넓은 잔디 광장에서는 아이들이 자유롭게 뛰어 놀 수도 있다.
구는 유아숲체험원을 보다 알차게 즐길 수 있도록 유치원, 어린이집 유아들을 대상으로 숲 체험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해왔다. 지난해에는 2,800여 명의 아이들이 프로그램에 참여해 계절별로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활동들을 함께했다.
올해도 구는 3월부터 12월까지 10개월간 유아숲체험원을 운영, 시설인가를 받은 유치원,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참여 기관을 모집한다. 전문 자격증을 취득한 유아숲지도사의 지도 아래 흙, 나무, 곤충 등 자연물을 상대로 학습과 놀이를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숲 체험 활동 경험이 있는 기관의 경우에는 담임교사 또는 소속 유아숲지도사의 인솔로 자체 활동을 진행하는 자율숲체험반에 참여할 수도 있다. 운영 프로그램은 주 1회, 일 3시간으로 운영하며,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교육 인원을 조정하거나 대체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등 탄력적으로 운영될 수 있다.
도심 속 자연에서 흙, 나무, 곤충 등으로 놀이․학습… 창의력↑,신체발달
숲 체험반 참여를 희망하는 기관은 오는 30일까지 영등포구청 홈페이지 고시/공고란에 게재된 공고문을 확인하고 신청서, 학부모 동의서 등 제출서류를 영등포공원 관리사무소(영등포구 신길로 275)로 방문 또는 우편 접수하면 된다. 영등포공원 유아숲체험원 운영과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영등포구청 푸른도시과(☎02-2670-3774)로 문의하면 된다.
채현일 구청장은 “숲에서 오감을 느끼고 상상력을 펼쳐보는 활동들은 자라나는 아이들의 건강과 정서 발달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코로나19로 자연과 일상의 소중함이 더욱 커진 요즘, 유아숲체험원을 통해 아이들이 자연을 몸소 느끼고 힐링 할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