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4시의 풍경 2022-03-18 박다원 기자 홍정희 시인 영등포문인현회원 철새가 되어 날아가는 기억 속에서 사라져 가는 빛바랜 사진을 보는 늦은 시간에 열띤 토론을 하는 스물아홉 살 쯤, 일본어를 잘하더니 일본으로 시집 간 진이는 아들 둘에 어깨가 으쓱한 정이는 시집 두 권 내고, 팔짱 낀 옥이는 벽에 걸린 시계 빗물을 바라보는 나는 오후 4시의 풍경이었다. 홍정희 시인 (영등포문인협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