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구, 전국 최초 제로에너지공원 로드맵 완성

공원도 신재생 에너지로…탄소 중립 및 기후변화 선제적 대응 

2022-03-23     강서양천신문사 송정순 기자

 

새뚝어린이공원에 설치된 태양광 공원등

 

 


양천구가 전국 최초로 ‘제로에너지공원 전환 기본계획’을 수립하고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전 지구적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탄소 중립 도시 전환이 시대적인 추세지만 공원 내 에너지 소비패턴은 여전히 화석연료에 전적으로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양천구는 지난해 7월부터 ‘제로에너지공원 전환 기본계획 용역’에 착수, 관내 공원 전기사용량 분석, 에너지 절감 및 신재생에너지 확대방안을 연구한 끝에 이번에 전국 최초로 에너지 자립 로드맵을 최종 완성했다.

구는 2050년까지 10년 단위로 3단계에 걸쳐 관내 공원 165곳과 안양천 등에 총 42억2천만 원을 투입한다. 공원 내 노후 전력시설을 교체하고 태양광 등 신재생 에너지 시설도 설치한다. 공원 지하부지에서 생산된 연료전지 등을 활용해 에너지를 생산한다. 

구는 이를 통해 현재 공원 전체 연간소비량의 0.07%(전체 1,764,270KWh 중 1,366KWh)인 에너지 자립률을 100%까지 끌어올려 공원 내 화석연료 에너지사용량 1,764,270kWh(2018년 기준)을 전부 감축함으로써 투입 예산보다 12억 원 많은 54억2천만 원의 예산을 절감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본 사업이 완료될 경우 연간 810kg의 이산화탄소가 감축돼 탄소 중립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구는 향후 지역 내 사회복지·체육문화·교육 시설 등으로 사업 대상을 확대할 예정이다.

김수영 구청장은 "전국 최초 제로에너지공원 전환사업에 만족하지 않고, 탄소절감 계획을 다양한 도시 공간으로 확대해 탄소 중립도시의 모범이자 지속 가능한 정원도시 양천구가 되도록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