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봉산 야외물놀이장, 여름 휴양지로 각광

중·대형풀 3개, 워터슬라이드 2개, 파라솔·매점 등 마련

2022-07-27     동대문신문
배봉산 야외물놀이장에서 워터슬라이드를 즐기는 어린이 모습.

"아이를 데리고 여름휴가를 어디로 가야할지 막막했는데, 동네에 야외물놀이장이 조성되어 걱정을 덜었습니다"

사회적거리두기 해제로 여름휴가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면서, 늘어난 경비와 어려운 숙소예약으로 더위에 지친 심신을 달래야 하는 여름휴가가 근심거리가 되고 있다. 그렇다고 휴가계획을 포기하자니 여름방학을 맞이한 아이들이 눈앞에 아른거리는 상황이다.

이에 동대문구시설관리공단(이사장 박희수)은 여름휴가에 대한 구민의 걱정을 덜기 위해 지난 15일 배봉산 열린광장(배봉산 숲속도서관 옆)에 야외물놀이장을 설치해 성황리에 운영 중이다. 개장 당일에만 280명의 지역주민이 물놀이장을 찾았으며, 16~17일 주말에는 총 1,348명이 물놀이장을 방문했다.

815일까지 운영하는 배봉산 야외물놀이장은 수심 0.9m 대형풀 1, 0.6m 중형풀 2개 등을 설치해 아이를 동반한 가족들이 안전하게 물놀이를 즐길 수 있도록 했으며, 대형 워터슬라이드 2개를 설치해 물놀이를 즐기는 아이들의 재미를 더했다. 풀장 외에도 물 밖에서 더위를 식혀줄 파라솔, 시원한 음료수와 간식거리를 판매하는 매점, 금붕어 잡기체험 등 다양한 부대시설을 마련해 온 가족이 모두 도심 속 워터파크에서 휴양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오전(10:00~13:30), 오후(14:30~18:00)를 나눈 2부제로 운영되는 야외수영장의 이용요금은 1부 기준 대인 4,000, 초등학생 이하는 3,000원이며, 36개월 미만 유아는 무료로 이용할 수 있어 저렴한 비용으로 가족단위의 휴가계획을 세울 수 있다.

아울러 야외물놀이장에서 물놀이를 즐겼던 위보아 어린이(6, 장안동)"멀리 여행을 가면 자동차를 오래 타야해서 힘들었는데, 집 앞에 물놀이장이 생겨 너무 좋아요. 내일도 물놀이장에 놀러와서 물총도 가지고 놀고 미끄럼틀도 타고 싶어요"라고 말했다.

한편 공단 관계자는 "무더운 여름, 휴가 계획이 근심으로 다가온다면, 동대문구 도심 속 워터파크인 배봉산 야외물놀이장에서 일상의 쉼표를 찍어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