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호 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장 서울시 기관장 조직 인사 불합리 개선 제안

서울시 기관장 임명 시 기관의 특성에 맞는 전문가 배치 강력 주문

2022-08-01     금정아 기자
송도호 위원장이 5분 발언으로 서울시 조직 인사의 불합리 개선 제안하고 있다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 송도호 위원장(더불어민주당, 관악1)은 지난달 21일에 개최된 제311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5분 발언을 통해 안전총괄실장 및 도시기반시설본부장 공석인 상태를 지적하며 기관에 적합한 전문 기술직 공무원을 발탁하여 인사하도록 강력히 주문했다.

송도호 위원장은 서울시 공무원의 8월 정기인사를 앞두고 도시안전건설위원회 소관 핵심 기관이면서 현재 공석 상태인 안전총괄실장과 도시기반시설본부장 자리에 대한 인사 난맥 상황에 대해 심히 우려스러워 해당 상임위 위원장으로서 5분 발언을 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송 위원장은 안전총괄실장이 지난 630일 행정2부시장 직무대리로 자리 이동하여 수장이 공석인 안전총괄실은 도로와 각종 교량·터널·고가차도·지하차도 등 도로 시설을 계획하고 유지관리하여 시민의 안전을 확보하는 것이 핵심인 기관이며, 같은 시기 수장의 퇴직으로 공석이된 도시기반시설본부는 시민의 안전과 밀접한 기술 전문기관으로, 세부적으로는 모두 토목기술분야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안전총괄실과 도시기반시설본부의 수장은 기관 특성에 따라 토목직 공무원이 맡아 이끌어 왔고 부서장급도 대부분 토목직이 담당하고 있어서 8월 인사에 기관 특성에 적합한 토목직 인사를 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두 기관 모두 1급 또는 승진 가능 2급 토목직 공무원이 없고 3급들만 포진하고 있어서 어처구니 없는 상황이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런 불균형한 조직관리는 서울시 행정국이 기술직 공무원을 홀대하여 나타난 결과이고 토목직 1급이 부재하여 일반행정직 공무원을 안전총괄실장으로 배치한다면 기관 내 지휘 등 다양한 어려움으로 행정 효율성이 떨어지고 결국 피해는 고스란히 시민들에게 돌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송 위원장은 조직 인사는 미래를 내다보며 균형감 있게 직렬간·직급간 안배를 통해 합리적으로 해야 한다면서 안전총괄실과 도시기반시설본부의 수장 자리에 배치할 고위 토목직이 없다고 해서 일반행정직을 대신 배치해선 절대 안 되며 차선책으로 토목기술직 하위직급의 직무대행 체제 운영 형태를 적극 고려할 것을 강력히 주문했다.

현재, 서울시 본청에는 토목기술직 간부가 1, 2급은 없고 3급들만 있어 전통적으로 토목기술직 1급 자리인 안전총괄실장 인사발령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