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협, ‘안아키’ 김효진 원장 윤리위에 회부

논란 행위들, 한의학적 상식·치료법에 어긋나

2017-06-09     강서양천신문사 강혜미 기자

대한한의사협회(회장 김필건)는 한의학적으로 검증되지 않은 행위로 아동학대 논란을 빚고 있는 ‘안아키 카페’ 사태와 관련해 “해당 카페 운영자인 김효진 원장을 협회 윤리위원회에 제소했으며, 위법사항 적발 시 최고 수위의 처벌을 해야 할 것”이라고 31일 밝혔다.

아울러 김 원장이 한의사라는 이유만으로 이 사안을 마치 한의학 전체의 문제인 것처럼 호도하지 말아줄 것을 주문했다.

2013년부터 온라인 카페 ‘안아키(약 안 쓰고 아이 키우기)’를 운영해온 김효진 원장은 영유아의 예방접종 거부, 화상에 온수 찜질, 장염 등에 숯가루 처방, 아토피에 햇볕 쏘이기 등을 주장하며 6만여 카페 회원들에게 극단적 자연주의 건강관리법을 권해 왔다.

김 원장의 주장에 따라 자연 치유를 택하는 회원들이 늘면서 피해는 고스란히 아이들에게 전해졌고, 사회적 이슈로 불거지면서 아동학대방지 시민모임은 김 원장을 비롯한 70여명을 아동학대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대한한의사협회는 “안아키 카페와 관련해 논란이 되고 있는 행위는 한의학적 상식과 치료법과는 어긋난 것”이라며 “이번 사태로 약 6만명에 이르는 부모와 아이들이 심각한 피해를 입었거나 피해를 당할 뻔 했다. 향후 잘못된 내용을 맹신해 더 큰 피해를 보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더 이상 선의의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협회 차원에서 김효진 원장에 대한 강력한 제재를 취할 예정이며, 법적인 고발도 추진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