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구 용답역 철길 옹벽, 자연과 어우러진 디자인월로 변신
- 2호선 용답역 옹벽길 610m 삭막했던 벽면이 용답동 특색담은 이미지로 새단장 - 청계천, 별자리 등 용답동 자연물을 활용한 LED 경관조명으로 동네 명소로 재탄생
2022-11-16 이원주 기자
성동구는 2호선 용답역 철길 옹벽이 2년간의 디자인 작업을 마치고 지역의 새로운 명소로 새롭게 태어났다고 밝혔다.
성동구는 지난 10일 용답역 1번 출구 남측 옹벽 310m 구간에 대해 청계천 등 용답동을 상징하는 이미지의 조형물을 적용한 디자인월 조성을 완료하고 점등식을 개최했다. 지난해 용답역 입면과 북측 옹벽 300m 구간을 대상으로 실시한 1차 사업의 후속 작업으로, 이로써 총 610m 길이에 걸친 디자인월 조성 작업이 완성됐다.
용답역과 연결된 남측 도입부에는 자연환경 패턴을 적용한 입체 벽화를 조성했고, '성동에 살아요'라는 슬로건으로 성동구민의 자긍심을 부각시켰다. 이어지는 구간에는 별자리, 청계천, 담쟁이 덩쿨 등 주민들이 일상적으로 친숙하게 접할 수 있는 자연물을 추상화한 조형물과 LED 조명을 설치했다. 은은한 밝기로 조성된 야간 LED 조명을 통해 그동안 다소 삭막했던 옹벽길에 활력을 주어 보행자들도 안심하고 거리를 다닐 수 있게 했다.
우수관 설치 작업도 병행해 여름철 악취제거와 해충방지 효과를 누릴 수 있게 했다. 사업을 진행하면서 주민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만족도 조사에서는 80%가 넘는 응답자들이 '만족한다'고 답해 지역주민들의 호응도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인근을 지나던 용답동 주민 문 모씨는 “칙칙했던 벽이 깔끔한 디자인으로 정비되어 동네 분위기가 달라졌다”며 “밤에도 LED등이 있어 밝고 쾌적해 용답동의 자랑거리가 되었다”고 소감을 전했다.